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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오는 동안 썼던 일기.
자기 전 업로드!

이렇게 일기를 올려보는 건 처음이다.






그나저나 일본 위험하다고들 하고, 나또한 알지만- 너어어어어어어무나 좋다ㅠㅠ
정말 죽기 전에 살아보고 싶은 나라!
언젠가는 꼭 살아야지. 최소 3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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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청주에 또 다녀왔다. 지지난 주에도 본 사람들은 또 만나고, 또 좋았고 또 불편했다.

여러 사람을 만났고, 여러 길을 마주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대화는 역시 상아와의 대화였겠지.
원래 상아랑 밤을 새며 이야기는 편은 아닌데, 이상하게 취직 후 청주에 내려가 상아 집에서 잘 때면 밤을 새워 이야기하게 된다. 이번에도 이틀 모두 새벽 4시에야 겨우-내일을 위하여- 잤으니 말이다.

​​평정에 대한 강박

내 이야기를 듣고 상아가 해 준 말이다.
혹은 평화에 대한 강박, 고요에 대한 강박, 담담함에 대한 강박.

그렇다. 그래왔다. 언젠가부터 나는 기준점 이상의 들뜬 상태를 원하기보다는 기준점 정도의 혹은 그 아래의 담백함을 갈망해왔다. 아마 기억하기로는 작년 2학기부터.
그때의 나는 줄곧 '설레기 싫어', '들뜨기 싫어'라는 말을 많이 했었다. 내가 좋아하던 <독서와 글쓰기> 교양 수업에서도 내가 생각하는 좋은 성격을 담백함이라 칭했었고.
아무래도 생각해보니 그러한 상태가 공부하기에 최적이었으리라. 너무 들떠서도 너무 가라앉아서도 안됐었다. 활자가 눈에만 스치지, 머리로 들어오지 않으니까.

상아랑 이야기하다 마주한 사실에 씁쓸해졌다. 작년에야 그렇게 잘 지냈다고 차치하더라도, 지금의 나와 앞으로 일상의 내가 살아가는 세계는 고요하지 않으니까. 우리의 삶은 깊이도 속도도 흐름도 매일매일이 다른 게 자연스럽지. 시험 준비라는 특수한 환경에의 스탠스를 일상생활에서도 희구하면서 오는 괴리를 그동안 힘들어했던 것 같다. 물론 지금 이 생각이 또 정답일 수는 없다.

여전히 혼란스러운 것은 마찬가지이다. 의욕도 줄고, 헐렁해진 내 마음과 일상을 보는 건 속상하니까.
나만 그런걸까? 나만 이렇게 헤매는 느낌인가.

아마 서울에 오고, 일을 시작하면서 20살의 허둥댐-교야의 표현을 빌리자면 '알바 처음 하는 느낌'-을 또 겪기 싫어 고군분투했던 것 같다. 더 여유로운 척, 더 담담한 척 했지만 끊임없이 허둥대는 내 모습에 좌절도 많이 했다. 딱 20살의 나처럼 지금은 뭐든 재미없고 의욕도 없고 당장 내년도 없는 것 같다. 그동안 많~~~~이 자라고 깊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별 수 없는 나의 모습은 그대로인 건가, 또 씁쓸해진다.

나는 무엇을 원하는 걸까.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우리 반 애들이 아니라, 내가 중2병 투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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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왜 참 !!!

가진 것에 만족하자, 지금에 감사하자 수없이 되뇌여도 요즘 많이 어렵다.
언제부턴가 잊고 지내오고, 무뎌지는 것들.
그러면서 황폐해지고 공허해지고 심지어 깊은 열등감만 쌓인다. 그러면서 더불어 초조해지고 불안해지고.

건강하지 못하다-

문제는 알겠는데 원인과 해결방법은 ?

지금은 닥치는대로 [읽는다]. 미봉책일 뿐이다. 방법은 정면으로 마주하는 수밖에 없는 걸까. 그러기엔 또 왜그렇게 귀찮은 걸까. 아니면 이 헐렁한 내 마음가짐의 문제일까. 원인을 찾아야겠다. 그리고 조금씩 무엇인가를 그리워하는 그 부분이 무엇인지도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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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즐겨보는 블로그는 다섯 개? 정도.

1. 내 가치관과 태도에 정말 많은 영향을 준 브라우니님
2. 열정이 식는 것 같지 않아 힘이 되는 콜린님
3. 아기가 너무 예쁘고, 그냥 사진들이 너무 좋은 결혼 뽐뿌러 정가영님
4. 책을 좋아하고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하며, 육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사브리나님
5. 최근에 알게 된 멀기도 가깝기도 한 꿀잼허니잼영어잼님


오늘은 그냥, 가영님 이야기 잠깐.

웨딩플래너이신 것 같다. 짬짬이 블로그로 보기에는.
나랑 같은 대학을 나오신 것 같기도 하고.


오늘도 -이것 저것 걱정이 많아진 오늘이라- 위로 받으려고 들어간 그녀의 블로그,
새 게시물이 있는데 웨딩 스냅사진이다.

문득 궁금해진다.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날, 그것도 가장 행복한 날인 결혼과 가장 가까운 사람인 그녀는 늘 환하고 행복할까? 일하면서 웃는 사람밖에 없을테니 그래서 늘 마음이 따스하고 여유로운 걸까?
아니면 이 모든 게 내 편견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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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루라기.

 

교무실에서 잠깐 들었을 때도 참 속상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오늘 막상, 그분을 뵙고 인사를 나눈 뒤에 '설마?' 하는 생각으로 가슴팍을 보니 정말 호루라기가 걸려있었다.

아..

먹먹하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모든 인간은 인간으로서 목적으로 대우해야하고 항상 동시에 수단으로 대우해야한다.

 

내가 그렇게나 수업시간에 목이 터져라 외쳤던 것이고, 또 등등등 정말 ..

 

내 눈앞에서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대체 무엇이 인간을 존엄케하고 무엇이 인간을 가치롭게 한단 말인가?

직급? 돈?

 

 

아까 내가 마주했던 상황은, 학교라는 공간 안에서 조차 갑질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던 순간이었다.

 

호루라기를 불고 있지 않았지만

호루라기의 쇳소리 같은 맛이 나는 한 숨을 들이켰다.

그리고 그 분이 고개 숙여 인사하시는데 호루라기 속의 쇠방울들이 굴러다니는 소리가 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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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8일 목요일 일상


짝꿍 너무 잘 만나..
매일 핸드드립커피를 공짜로 마신다.
매일 받는 것이어서,
매일 마시는 것이어서
당연한 건 없다.
그러니까 늘 감사하다는 인사
잘 먹겠다는-잘 먹었다는 인사를
잊지말자.

늘 고마운 내 옆의 지혐쌤 ❤️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우리 푸바다쌤.
진짜 완벽한 나의 교사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언제 또 몰래.. 이런 것을ㅠ_ㅠ
신경 안 써주셔도 되는 또 신경도 안 가는
신규인데도
늘 궁금해해주시고, 들어주신다.
멋있다 그냥 그녀가.


그리고 내사랑 희진땜..
그러고 보니 이 날은 죄다 좋아하는 사람한테 선물만
잔뜩 받은 날이네.
다시 감사해진다.
희진쌤이 초근한다며 하사하신 아슈크림.




호두랑 나 ❤️
내가 좋아하는 소두 이호두
귀엽다 ㅋㅋ
서로 제 할 일 하는 인간과 고냥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두 보고시펑



정아를 만나
셤 공부하느라 고생하는 옥이에게
좋아하는 패션탱고후르츠에이드 ? 선물


그리고 치킨도 !!
오랜만에 치킨을 앞두고,
둘 다 괜히 맘이 풀어져
이런 저런 이야기 많이 했다.
뮤지컬 배우, 신부님 등등ㅋㅋ
옥이가 한 때 닮았던 분들 떠올리며 빵터졌었지



집에 와서 지현쌤한테 빌려온
아무래도 싫은 사람 :: 마쓰다 미리

만화책이라 진짜 금방 읽었고,
어쩜 하나하나 이렇게 공감되는지.
직딩에게 아니
대한민국 직딩을 넘어
일본의 직딩의 고달픔에 고개를 끄덕였다.

하늘 아래 모든 사람이 좋을 수도,
나랑 꼭 맞을 수도 없겠지.


그리고 또 읽은 책
약간의 거리를 둔다 :: 소노 아야코

어쩌다 보니
전부 일본여성의 책인데,
운명론에 가까운 이 책.

읽다가 졸리면
ASMR을 귀에 꼽고 자는 게
내 삶의 낙인 요즘 ❤️
평온하고 좋다.





​6월 9일 금요일 일상


그저 그렇게 힘겨운 출근길.
버스 기다리는 중에 받은 카톡하나.

와 ..


순간 멍-했다.
그렇구나.
나 임용된지 100일 되는 날이구나,

이어 든 생각,
그럼 우리 쌤들, 아가들 만난지도 100일 째구나.


갑자기 오늘이 되게 특별해졌다.
뭔가 의미있고 뜻 깊은 날인 느낌.
어엄-청 긴 시간이 흐른 것 같지만,
막상 우리가 만나고 부대낀 날들은
고작 100일.

학교 가는 길 씨유에 들러
몽쉘을 4박스 샀다.
괜히 신나는 노래를 선곡하고
씩씩하게 학교 언덕을 올랐다.

그리고 집에서 챙겨온 떡을
내가 좋아하는 쌤들께 나눠드리며,
오늘 우리 백일되는 날이라며.


ㅎㅎ
내가 생각해도 싱겁고 유치하지만,
다들 그래서 좋아하셨다.

과학 실무사 쌤은 무려 바나나도 선물로 주셨다.



그리고 1-1에서의 사진.
성제가 그랬다.

"자유 시간에 쌤 옆에 이렇게 애들 많은 쌤은 쌤밖에 없어요."

내게 참 고민이었던 성제가 그렇게 말해주니
더 기분이 묘했다.

고맙다.
내가 한 번 쓴 말을 삼키고,
쓴 눈빛을 감았더니
그래도 너희가 내 마음을 알아주는구나.

또다시
좋은 교사 코스프레의 다짐을 했다.
이게 무조건 나쁜 거라고는 사실 말 못하겠다.
왜냐하면, 자라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게 사랑이고 희망이라서..

어쨌든 아직은 그게 내 방향인 것 같다.



그리곤 퇴근하시는 부장님과
함께 강남으로 향했다.
정말 좋은 우리 부장님.
조오금, 내 이야기도 하고 그랬다.
왠지 우리 엄마를 닮으신 부장님이어서
더 마음이 가고 더 좋다.

그리고 고터에서 공차를 사서
엄마를 만났다 ❤️ ❤️ ❤️ ❤️ ❤️
오랜만에 보는 우리 엄마.
이번에는 많이 해줘야지,
많이 다녀야지 다짐했다.

집에 와서 엄마가 해주는
등갈비 김치찜을 정말 정말 진짜
미련하게 많이 먹고,
행복하게 잤던 것 같다.

정말 엄마가 있으니까
삶의 질이 이렇게 달라지는구나,
새삼 실감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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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일상


도덕스런 사회나라
융합수업~~
역시.. 훠얼씬 준비할 것도, 가르칠 것도 많다많다많ㅠ
그래도 나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진짜 도움이 많이 될 듯
그리고
늘 느끼는 거지만
YOLO !
우리 희진쌤.
진짜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
정말 좋다.
짱 !!!!
내일 뭐라도 사가야겠다. ..!!!


지현쌤이 쥰 알로에
이거 먹고 정말 힘 났다! 열일 !



이번 유월에 신청한
외국어 자율연수 !
중국어는 어짜피 현강으로 들을거라
괜히 일본어까지 했다간 너무 힘들까봐
영어.. 진짜 초간단 회화
I've been feeling good everyday !


​​


오랜만에 친구 서윤이 만난 날.
얼마만이야.. 거의 대학교 2학년 때 봤었으니
크응.. 시간 빠르다ㅠㅠ
그럼에도 변함없는 널 보며 행복했어.
고마워 ❤️
그리고 합정 교보문고에서 우리 명훈옹 스타일
피규어가 잔뜩-
얼른 찍어서 보내드렸다. 캬캬



​화요일 현충일 일상


지현쌤 만나 은떡 먹고~
나인어클락에서 커피 받아서!
쌤 집으루..
낮잠도 열심히 자고~
호두랑도 잘 놀았다~
좋은 하루 !
:)


​수요일 오늘 일상


오늘 며칠 뒤 있을 감사 때무네..
내 것도 하고, 지현샘 일도 도와주고
락궁이 닫아서ㅠ
아무데도 시켜먹을 수 없는 우리는..
열일하고는 연신내 치킨가게에 가려했다.
그와중에 옴총 유명하대서 들른 티나 식빵!
나는 롤치즈 식빵 샀당.
따뜻했으면 더 맛있었을듯 :)

그리고 치킨 가게는 문이 닫.. 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바아로 맞은편 피자 스쿨 가서 먹었다.

너무 고되지만,
감사한 것들에 집중하는 내가 되자.
그리고 웃기이이이이이이이이이
:-)

늘 감사하는 사람이 되자.
더 베푸는 사람이 되자.
늘 나를 의심해보자.


가끔 아이들의 학습지를 보며
많이 배운다.
너무 당연한건데 내가 너무 당연히도 외면해왔던 것들.
최소화하되 핵심적인 것들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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