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일 목요일 일상
짝꿍 너무 잘 만나..
매일 핸드드립커피를 공짜로 마신다.
매일 받는 것이어서,
매일 마시는 것이어서
당연한 건 없다.
그러니까 늘 감사하다는 인사
잘 먹겠다는-잘 먹었다는 인사를
잊지말자.
늘 고마운 내 옆의 지혐쌤 ❤️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우리 푸바다쌤.
진짜 완벽한 나의 교사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언제 또 몰래.. 이런 것을ㅠ_ㅠ
신경 안 써주셔도 되는 또 신경도 안 가는
신규인데도
늘 궁금해해주시고, 들어주신다.
멋있다 그냥 그녀가.
그리고 내사랑 희진땜..
그러고 보니 이 날은 죄다 좋아하는 사람한테 선물만
잔뜩 받은 날이네.
다시 감사해진다.
희진쌤이 초근한다며 하사하신 아슈크림.
호두랑 나 ❤️
내가 좋아하는 소두 이호두
귀엽다 ㅋㅋ
서로 제 할 일 하는 인간과 고냥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두 보고시펑
정아를 만나
셤 공부하느라 고생하는 옥이에게
좋아하는 패션탱고후르츠에이드 ? 선물
그리고 치킨도 !!
오랜만에 치킨을 앞두고,
둘 다 괜히 맘이 풀어져
이런 저런 이야기 많이 했다.
뮤지컬 배우, 신부님 등등ㅋㅋ
옥이가 한 때 닮았던 분들 떠올리며 빵터졌었지
집에 와서 지현쌤한테 빌려온
아무래도 싫은 사람 :: 마쓰다 미리
만화책이라 진짜 금방 읽었고,
어쩜 하나하나 이렇게 공감되는지.
직딩에게 아니
대한민국 직딩을 넘어
일본의 직딩의 고달픔에 고개를 끄덕였다.
하늘 아래 모든 사람이 좋을 수도,
나랑 꼭 맞을 수도 없겠지.
그리고 또 읽은 책
약간의 거리를 둔다 :: 소노 아야코
어쩌다 보니
전부 일본여성의 책인데,
운명론에 가까운 이 책.
읽다가 졸리면
ASMR을 귀에 꼽고 자는 게
내 삶의 낙인 요즘 ❤️
평온하고 좋다.
6월 9일 금요일 일상
그저 그렇게 힘겨운 출근길.
버스 기다리는 중에 받은 카톡하나.
와 ..
순간 멍-했다.
그렇구나.
나 임용된지 100일 되는 날이구나,
이어 든 생각,
그럼 우리 쌤들, 아가들 만난지도 100일 째구나.
갑자기 오늘이 되게 특별해졌다.
뭔가 의미있고 뜻 깊은 날인 느낌.
어엄-청 긴 시간이 흐른 것 같지만,
막상 우리가 만나고 부대낀 날들은
고작 100일.
학교 가는 길 씨유에 들러
몽쉘을 4박스 샀다.
괜히 신나는 노래를 선곡하고
씩씩하게 학교 언덕을 올랐다.
그리고 집에서 챙겨온 떡을
내가 좋아하는 쌤들께 나눠드리며,
오늘 우리 백일되는 날이라며.
ㅎㅎ
내가 생각해도 싱겁고 유치하지만,
다들 그래서 좋아하셨다.
과학 실무사 쌤은 무려 바나나도 선물로 주셨다.
그리고 1-1에서의 사진.
성제가 그랬다.
"자유 시간에 쌤 옆에 이렇게 애들 많은 쌤은 쌤밖에 없어요."
내게 참 고민이었던 성제가 그렇게 말해주니
더 기분이 묘했다.
고맙다.
내가 한 번 쓴 말을 삼키고,
쓴 눈빛을 감았더니
그래도 너희가 내 마음을 알아주는구나.
또다시
좋은 교사 코스프레의 다짐을 했다.
이게 무조건 나쁜 거라고는 사실 말 못하겠다.
왜냐하면, 자라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게 사랑이고 희망이라서..
어쨌든 아직은 그게 내 방향인 것 같다.
그리곤 퇴근하시는 부장님과
함께 강남으로 향했다.
정말 좋은 우리 부장님.
조오금, 내 이야기도 하고 그랬다.
왠지 우리 엄마를 닮으신 부장님이어서
더 마음이 가고 더 좋다.
그리고 고터에서 공차를 사서
엄마를 만났다 ❤️ ❤️ ❤️ ❤️ ❤️
오랜만에 보는 우리 엄마.
이번에는 많이 해줘야지,
많이 다녀야지 다짐했다.
집에 와서 엄마가 해주는
등갈비 김치찜을 정말 정말 진짜
미련하게 많이 먹고,
행복하게 잤던 것 같다.
정말 엄마가 있으니까
삶의 질이 이렇게 달라지는구나,
새삼 실감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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