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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일 년만에 앉아보는 강의실 책상.

처음 대학에 와서 모든게 실망스럽고, 모든게 허접해보였다. ‘00대 였으면 안 이럴텐데.. 나는 패배자다.’하는 생각이 나를 지배했고 모든 것은 한심해보였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행복을 찾고, 내 자릴 찾으면서 특히 마지막 4학년에는 죽기 전에 모든 것을 눈에 담고 싶듯 학교의 구석 구석을 눈에 담으려했다. 길가에 핀 꽃, 나무, 오솔길.. 아직도 그때 쓴 일기가 기억난다. 지금 꿈처럼 이곳에 앉아있으니 시간이 지난 게 맞는 건지..
여기에 앉아서 책도 읽고, 낙서도 하고, 인터넷 쇼핑도 하고, 공부도 했었는데. 다른 역할로 와 앉아있지만 그래도 좋은 건 좋은 것.

대학원을 모교로까지 생각하는 건.. 그저 감정따라 정에 이끌려일까? 그래도 좋은걸ㅜㅜ
점점 더 나아지고 있는 학교 모습과 아이스링크장이 사라져가는 중문 모습이 낯설지만, 그래도 특유의 대학 냄새가 좋다. 강의실 문을 여닫으며 느껴지는 특유의 생각, 시간, 감정도 좋다. 다 좋은 곳이 내게 생겨서 다행이다. ㅇㅊ중도 내게 그런 곳이 되어주길. 구파발도 내게 그런 곳이 되어주길. 내가 살아가며 딛는 모든 곳들이 아름답고 소중하다고 느낄 수 있는 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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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앙 살짝 슬프다.

이젠 청주보다 서울에서 내가 부를 수 있는 친구가 많다는 것. 역으로 청주에서 쉽게 쉽게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적다는(거의 없다는) 것.

어딜가나 나를 맞이해주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었음을 실감한다. 으아앙 그래도 조금은 슬푸당..

오늘 !! 난생처음으로 왕천파닭 혼치 도전 !!!!!!!!



밤에는 다시 좋아진다. 밤은 깜깜하고 조용하니까 나도 그러면 되는 거니까.
좋다. 지금 들리는 소리라곤 상아네 냉장고 소리뿐.
2박3일 완전 휴가! 잘 하고 잘 풀어내고 가자. 잘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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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색한 2018이란 단어.

오늘 이것 저것 미뤄두던 일을 했다. 그 중 들은 기분 좋은 말들! 미용실, 그리고 농협에서 각각 들었다. 흐흐
네일도 머리도 예쁘게 되어 더 기분 좋다!

드디어 고백부부 마지막 화만 남았다. 진짜 보면서 얼마나 눈물콧물했는지.. 린생쥬라마 인정! 손호준 너무너무 좋다. 특히 눈빛이 정말 좋다ㅠㅠ 오죽하면 내가 네이버에 손호준을 검색하니 ‘손호준 눈빛’이 연관 검색어였다. 사람들 참ㅋㅋ 생각하는 것 비슷하단 말이지..

이리저리 새해 인사를 하고, 문득 정말 2018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 올 해야 반가워, 잘 부탁해! 내가 태어난 지 벌써 두 번이나 돌았다. 으윽 나이드는 것 실감해ㅠ


http://v.kakao.com/v/2018010112025943
역시 진심은 통하고 소중해. 어쩜 저렇게 예쁜 아가가 있을까. 1000원도 물론 고맙고 소중하지만, 꾹꾹 눌러쓴 편지도 얼마나 소중할까. 예쁜 아가 그리고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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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달빛 콘서트를 그대로 날렸지만 그것보다 훨씬 값진 시간이었던 저녁. 내 속마음을 어쩜 읽는듯 아는건지..

가람이언니랑 도담샘은 참 많이 비슷하다. 점점 더 비슷하단 생각이 든다. 내가 힘들어한 20살, 그리고 24살 각각 처음인 시기에 기적같이 너무 따뜻한 사람들이 함께 해준다. 감사할따름.


오늘 처음 겪는 일이었지만, 최악은 아니었기에 감사하고 다행이다. 또 그럼에도 아쉬운 점이 있기에 다음엔 더 조심하고 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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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훨씬 멋지고 좋았던 공연! 우리 아가들도 좋았겠지?

학교를 오가면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나눴다. 역시 적당히 멀리서 바라보아야 아름다운 거겠지. 뭐든. 또 아닌 건 아니라고, 싫은 건 싫다고, 궁금한 건 물어볼 수 있는 용기를 가지자. 어제 상아가 그랬지않은가. 30번 하면 할 수 있다고. (맞아맞아)

오늘은 피곤X바쁨 폭발. 그래도 해야할 것들을 해서 내일이 덜 무서운 하루. 업무분장도 냈는데 모르겠다. 될 대로 되라지.

지수가 4반의 마블 1등!! 대단한 타짜였다고 한다. 그나저나 누가 대전표를 뗀거지??

저엉말 오랜만에 언니랑 초근+밥+수다. 으이그 여린 사람 같으니.. 눈물도 많고 말이야! 이러니 동생인 내가 지켜줄 수밖에. 얼른 정신차려서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다. 이언니야! 정신 체리!!!!(내가 할 말은 아니다)

빨리 방학이 왔으면. 사실 이제 자고 눈을 뜨면 이틀 남은 거긴 하지만. 그러고 보니 시간이 언제 이리 훌쩍 지난걸까. 늘 매일 매일 바쁘게 지낸 것 같은데 되돌아보면 한 일이 없다. 대개 시간 낭비, 감정 소모..




내가 좋아하는 언니에게 어제? 부터 받은 카톡을 오늘 아침까지(지금까지) 진행중. 언니도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기억이 있기에, 아주 조심스럽게 내게 카톡을 해줬다. 내 마음을 어찌 알고는 저런 말을 해주었다. 이후 언니는 그런 현아 모습이 예쁘다며 좋다며. 아 아침 출근길 언니 때문에 간만에 눈물을 훔쳤다. 나는 이상하게도 스무 살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유독 가람이언니의 말에 잘 감응하는 것 같다. 음 .. 지금 잠깐 생각해보기로는 아마도, 언니는 모든 말에 진심을 담기 때문이 아닐까. 누군들 저 말을 못하랴. 그런데 언니의 말을 엄마가 꾹꾹 눌러 담아준 밥공기처럼 진심이 꾹꾹 가득하니까. 그래서 내게도 그게 전해졌나보다. 그래서 그녀가 세심히 고르는 단어들에는 동글 동글 윤이 나나보다. 나도 잃지 않아야지. 노력해야지 진심을.


끝까지 완벽한.


나 너무 지나치고 살아왔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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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아 잘 지내??
나는 이제 내 몫을 삼키는 연습이 어느 정도는(널 처음 보낼 때에 비해) 된 것 같아. 요며칠 따뜻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혹시 네가 추울까봐.
이제 난 내 꺼는 잘 소화하고 있는데, 나 아닌 누군가가 너를 그리워할 때면 다시 우주가 흔들리는 느낌이 들곤 해. 이것도 이제 연습이 필요한 거겠지? 오늘 저녁이 되니 유난히 추워서 그냥 네 생각이 많이 난다.
학교는 요즘 정신이 없어. 생기부 정리와 점검 그리고 기록 때문에 -사실은 아직 내가 역량이 부족해서- 바빠. 나도 참 그렇지. 온 마음 다해 슬퍼하지도 못한채 다시 일상에서 허덕이고 정신없이 지내고 있어. 다들 그냥 이렇게 살아가나봐. 다들 여유가 없나봐.
내 마음에 움튼 미운 감정은 여전히 잔존해. 그가 대상이라는 것만으로도 나는 죄의식을 느껴. 그래서 이런 모순된 감정으로 조금 더 복잡하고 힘든 느낌이야. 그 어느 때보다 차갑고 추운 겨울이야. 차곡차곡 이겨내고 지내야겠다. 그치?
이렇게 내 우주는 흔들리고 소용돌이치지만, 그래도 남아 있고 싶다. 나를 잃고 싶진 않다.
그럼 오늘도 내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 종현아. 그동안 수고했어 고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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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콘서트로는 처음 가 본 소란 콘서트(2017.12.22.)

나중에 우리 슬픔을 누르지 않아도 될 때 다시 만나요 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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