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SMALL

오호.,,
마이스누 가입을 했다.
진짜 기분 묘하네. 대학원생이라니. ㅎㅎㅎ
설레고 왠지 뭔가에 도전하고 싶어지는 기분.


2022 새 다이어리 도착.
불태우자 새 해! 🔥 🔥


오늘은 테니스 ! 🎾🎾🎾
진짜 빵빵 때릴 때 스트레스 풀려!!!!!
나름 스트레스 없다고 자부하는데, 없는 스트레스도 풀리는(?) 운동의 힘.
가르쳐주시는 선생님도 부담스럽지 않고, 또 다녀와서 조잘조잘 자랑할 지형이도 있어서 재밌는 것 같다. 또 너무 힘들려는 찰나(30분ㅎ)에 레슨이 마쳐서 딱 좋다.
학교 행사 상품으로 받은 상의를 입었는데 이조차 너무 예뻐서 신남ㅠ 뮬라웨어 상의 질이 너무 좋구나.. 셔링 잡힌 게 너무 예뻐서 얼른 운동하러 가고 싶었다. 🥺
테니스 마치고 나면 왠지 기분이 좋아져서는 집까지 걸어가게 된다. 하지만 오늘은 정아랑 샤브샤브를 먹기로 했으니 버스를!
춤 연습할 때에도 느낀 거지만, 일정의 운동은 정말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진짜로 ! !!
그러니까 까먹지 말자는 뜻. ^ㅠ^



크큭. 진짜 재밌는 프로젝트였다.
덕분에 받은 기프티 카드와 운동복 및 기구를 애용해줘야지! 정말로 모든 게 선물인 연말이다. 🤍

이는 정말 말 뿐인 게 아닌 것이,

둘 다 책을 주문할 수 있게 됐다며 내게 고르라고 했다.
이 연말도 무지 아름다운데, 따뜻한 책 선물의 선물이라니. 마음이 순해지는 것 같다. 안 그럴 수가 없다.






반응형
LIST

' :: > 20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12.4.토  (0) 2021.12.04
2021.12.2.목  (0) 2021.12.02
2021.11.26.금  (0) 2021.11.27
2021.11.25.목  (0) 2021.11.25
2021.11.22.월  (0) 2021.11.23
반응형
SMALL


오늘은 학교 축제!
뭐니 뭐니 해도 발령 첫 해의 축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나도 참여하는(?) 공연이 있기 때문에 마음이 바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r..
(이번에도 느낀 거지만, 좋은 게 좋다고 하는 일은 마음을 키우기가 어려운 것 같다. 요지는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하자. 그게 선택이 가능 한 일이라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작명이 딱 맞는 건 너무 웃기고요ㅠ

저 모자는 작년 속초 여행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힙(?)이 필요할 때 아주 유용하게 잘 썼다. ^ㅠ^ 그리고 석환이가 달라기에 아주 1의 미련도 없이 줘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충분히 모자 너는 너의 소임을 다하였다! 잘가 됴각됴각남!!


우리 반 애들이 ㅜㅜ 영상 진짜 많이 찍어줬다. 아니 내가 나올지 안 나올지도 모르는데ㅠㅠㅠㅠㅠㅠ
젤 웃긴 건 채원이가 찍어준 내 직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진심 공연 내내 나만 따라오는 직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용이도 수빈이도 민서도 채원이도 이안이도 등등등. 잊지 못할 피드백들이 자꾸 맴돈다.
특히 민재가 “샘 .. 샘은 춤은 아닌 것 같아요..” 라고 했는데 옆에 애들이 아니라며 난리가 났었다. 그런데 쌤이 춤을 잘 춘다는 것에 대한 말도 안 되지만 갖다 붙인 그 이유들이 어딘가 많이 들어본 느낌이었다. 그건 내가 아이들에게 별 것 아닌 것으로도 해줬던 무수한 칭찬들이랑 많이 닮아있었다. 아가들의 말씨가 예쁜 걸 보면 분명 부모님의 말이 예쁜 것처럼, 어느새 우리 아이들도 그랬다. 다른 건 쉽지 않겠지만 특히 내게는 아주 잘.
공연시간이 끝나고 종례를 위해 2학년 교실에 갈 때는 다른 반 아이들이 복도에서 나를 에워쌌다. 샘 진짜 진짜 최고였다고. 우리 반 애들은 말할 것도 없고..
너무너무 부끄러워서 숨고 싶었다. 그리고 이상했다.
내가 뭐라고 이렇게까지 칭찬을 해준단 말인가. 나는 배경과 같은 역할이었는데도 마치 ‘우리 샘 기죽으면 안 돼’와 같은 의지가 보이는 열렬한 칭찬이라니. 옆에 같이 춤을 춘 선생님이 있거나 말거나, 나를 지목한 친찬이라니.
그 마음이 어떤 마음일지, 얼마나 피시하지 않은 칭찬일지에 생각이 닿자 헤아릴 수 없이 고마웠다. 정말 감동이었다. 어느새 교원평가로는 감동이 옅어졌었나보다.
몇 년 뒤 교직을 그만 두게 된다면, 중학교에서 보낸 이 시간(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은 생에의 선물로 남겠지. 두고두고 꺼내 볼 수 있게 오래 간직해야지.

아휴. 일기를 쓰는 지금은 토요일(11/27) 어머님 아버님을 뵈러 수서에 가는 3호선 안이다. 표현을 고르면서 아이들을 떠올리고 그 마음들을 가늠하다 눈물이 자꾸 났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시간이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소중한 시간이라서. 정말 학교에서 일을 하면서 나는 기쁜 일 밖엔 없었으니까. 특히 아이들과 관련해서라면 오로지 고마움 뿐이니까.

과분할 만큼 뜨겁고 진한 사랑을 받는 경험을 성인이 다 되어서 매일 누리다니. 게다가 연예인처럼 특수한 직업군도 아닌데..
사회적으로 교사는 안정적인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들 하지만, 나는 생각이 조금 다르다. 어마어마한 사랑을 무수한 아이들에게서 받는 삶, 이보다 경이롭고 충만한 일이 있을까. 심지어 나는 돈을 받기 위해 일을 하는 직장인인데 말이다.
앞으로 평생 만날 사람들에게 이 마음을 나누어 주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야겠지. 그렇게 살고 싶다.

반응형
LIST

' :: > 20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12.2.목  (0) 2021.12.02
2021.11.29.월  (0) 2021.11.29
2021.11.25.목  (0) 2021.11.25
2021.11.22.월  (0) 2021.11.23
2021.11.14.일  (0) 2021.11.15
반응형
SMALL

고생한 나야!
축하해. 🤍💙

오랜만에 불합격의 따끔함(?)도 겪어보고, 어딘가 모르게 부딪힌 벽도 느껴본 시간이었다.
무엇보다도 내 마음대로 안 되는 시간들을 기다리는 것이 가장. 음. 가장 공부가 되었지. 근래의 나는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날을 지내왔어서, 나도 모르게 아주 심술맞은 구석이 있었다.

학번을 새로 받으니 기분이 묘하다.
2013과 2022.
나야 고생했다. 대학원 합격을 정말 축하해. 🤍💙

반응형
LIST

' :: > 20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11.29.월  (0) 2021.11.29
2021.11.26.금  (0) 2021.11.27
2021.11.22.월  (0) 2021.11.23
2021.11.14.일  (0) 2021.11.15
2021.11.12.금  (0) 2021.11.12
반응형
SMALL

단비님께서 주신 올리브 나무!
나 진짜 저런 화분에.. 올리브 나무.. 너무 갖고 싶었는데.. 뭐가 고맙다고 주시는 건지. 😭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질 때의 기쁨이란.
조심히 집에 가져와서 내 방에 두었다.
예뻐. 🧡💚
잘 지내보자.


테니스 가는 길에.
어제와 그제 미세먼지가 심했어서 그런지, 오늘 구름이 보이고 노을이 지는 하늘을 보자니 경이롭다고 생각했다.
올 겨울의 첫 날을 알려주듯 바람이 찼다.
그래서인지 작년 크리스마스도 생각이 나고, 지난 겨울에 있었던 좋은 기억들이 모조리 떠올랐다.

너어무 추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연희동 스벅에 갔다. 레슨까지 30분 가량 시간이 남아서, 따뜻한 카페 모카 숏을 주문했다.
아.. 겨울을 사랑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
내게는 귤보다 따뜻한 카페 모카.

그린 워싱으로 말이 많았기 때문인지, 매장 취식은 머그컵’만’ 제공된다고 한다.
호로록 커피를 마시며 이번 주말에 시험 칠 지인들에게 작은 응원을 보냈다.
오늘 동훈이가 그랬다. “덥다”고. 더워서 더운 게 아니라 “덥다”고.
이를 옆에서 들은 수연이가 “히터 끌까요?”라고 하기에, “동훈이는 지금 더운 게 아니라 여자친구가 생겨서 마음이 뜨거워졌나봐.”라고 해주었다.
나도 그랬나.
카페 모카가 따뜻해서가 아니라, 응원을 핑계로 지인들에게 안부를 물을 수 있어서 따뜻해진 거였나.
스벅을 나서며 테니스장에 가면서 ‘아- 따뜻하다’고 연신 말했다.


오늘은 랠리를 꽤 많이 했다. 그리고 여러번 지적받은 부분이 있었는데, 과감히 공을 빵- 빵- 치라는 것.
헉..
나 바이올린 레슨에서도 항상 과감하게 줄을 빡- 빡- 그으라고 듣는데.
신중과 조심이 지나쳐 되려 발목을 잡고 있었나보다. 테니스와 바이올린 모두에서.
지난 날들의 바이올린도 그랬고, 이번 테니스에서도 좀 과감히 포핸드 했더니 훨씬 쉬웠다. 그리고 좋았다.
나도 몰랐던 내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삶이나 선택에서의 내 태도가 신중하려다 머뭇, 그리고 멈추는 일이 없기를.
과감히 빵- 빡- 내지르기를.


오늘은 서울여대 이숭원 교수님 강의를 들으며 집에 걸어왔다.
소설이기도 한 오늘은 완연한 겨울인데, 공교롭게도 단풍과 은행은 색이 깊어진다. 가을에는 이게 가장 예쁜 색인 줄 알았는데, 이제보니 지금의 색은 더 우아하다.


오늘은 마음먹었던 것처럼 헤어팩을 하고 바디로션을 바르고 일찍 침대에 누웠다.
내일은 보영이 어머님 김장 김치가 도착하는 날이라, 손님 맞을 준비로써 청소도 하고. 아 낮에는 교무실도 청소했구나.
지난 목요일 감독을 하면서 미용실에 크리닉을 받으러 갈까… 고민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어쩌다 셀프 헤어팩을 하게 됐다. 그런데 웬걸, 이거 너무 좋잖아. 😭

정말이지 “생각”만큼 귀찮고 무섭고 하기 싫은 일은 없지 않을까. 왜냐면 뭐든 너무 잘 할 수 있었으니까.

반응형
LIST

' :: > 20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11.26.금  (0) 2021.11.27
2021.11.25.목  (0) 2021.11.25
2021.11.14.일  (0) 2021.11.15
2021.11.12.금  (0) 2021.11.12
2021.11.10.수  (0) 2021.11.10
반응형
SMALL

잠들기 전 오늘의 책.
개리 비숍은 왜인지 맘에 들어서, 신간이 나올 때마다 빼놓지 않고 구입하게 된다.

반응형
LIST

' :: > 20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11.25.목  (0) 2021.11.25
2021.11.22.월  (0) 2021.11.23
2021.11.12.금  (0) 2021.11.12
2021.11.10.수  (0) 2021.11.10
2021.11.9.화  (0) 2021.11.09
반응형
SMALL

연수를 신청했더니, 배송된 책.
책까지 주는 줄은 몰랐는데 어느 날 선물처럼 도착했다.

두 번째 책 도착.

두 책으로 대변되는 중앙 아시아와 아프리카는 사실 내게 여전히 낯설다. 그나마 두 책을 휘리릭 펼치며 반가웠던 부분은 에티오피아와 케냐..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원두 산지라서가 전부다.
그간 문화다양성을 가르친다며 떠들어대던 내게, 두 책이 왔다. 이번 가을 신청한 연수가 의도하진 않았지만 시의적절했음을 느낀다. 이또한 쓰임과 때이리라.


은혜랑 수현이가. 😭
특히 우리 은혜는 정말 자주 나한테 귀여운 고백을 하한다. “선생님이 너무 좋아요.”
나도 어쩔 수 없는(?) 뼈상도 여자라서.. 많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직접적인 표현은 간지럽다. 가령 학급 아이들처럼 다수에게는 사랑한다는 표현을 아낌없이 하지만, 단 한 명을 위해서는 표현이 참 쉽지 않다. 그리고 이것의 어려움은 동성의 제자나 친구에게서 극에 달하는데… 무튼 그러하다.
이런 나도 사람인지, 은혜가 해주는 말이 부끄러우면서도 뭐라 답해야할지 모르겠으면서도 좋다.
나도 더 노력해야지.
맘껏 표현해도 좋은 말이니까.


우리 학교에서 두 번째 뵙는 김동식 작가님.
ㅋㅋㅋㅋㅋㅋ 예전에 만난 연인에게 두고두고 고마운 점이기도 하다. 여러 번 말했지만, 김동식 작가님의 책들은 도덕 수업하기에 적격이다. 한국의 안데르센, 이솝이라고 칭해드려야 할 정도! 특히 이번에는 도서관 주최가 아닌 나의 전적인 주최이므로(🤓) 팬심을 전하기도 했다.
강연은 2018년의 내용과 대동소이하지만, 좋다. 운과 꾸준함과 태도.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꾸준함과 좋은 태도의 배양같은 것.
인간의 선함과 또 선의 기호에 대해 믿음을 가진 작가님의 태도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우리는 정말 “돈쭐내는” 민족이니까.
지난 도서관 강연보다는 더 작은 동아리 강연이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질문 시간을 가졌다. 또 인상깊었던 부분은 “쓸모 없는 것은 없다”며 아이들의 그 어떤 -무례할 수도 있을- 질문에도 흔쾌히 답변해주셨다.

우리 아이들이 워낙 I적이어서 종이로 질문을 드렸는데, 여러 질문 중 나를 깜짝 놀라게 한 이것.


반응형
LIST

' :: > 20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11.22.월  (0) 2021.11.23
2021.11.14.일  (0) 2021.11.15
2021.11.10.수  (0) 2021.11.10
2021.11.9.화  (0) 2021.11.09
2021.11.8.월  (0) 2021.11.09
반응형
SMALL

첫 눈이 왔다는 오늘은,
이 책.

아직 3쪽 정도 읽고 있는데도 좋다.
ㅂ부장님께 줄 책이라는 예감이 든다.


가을비가 그치고 나니 한층 더 선명해진 색깔.


은별이와 멘토링을 하고(유라는 아팠다ㅠ)
은별이가 제일 좋아한다는 양념감튀를 먹으러 맘스터치에 갔다. 두 번째로 좋아한다는 후라이드 치킨도 시켜서 같이 먹었다.
좋아하는 김동식 작가님 책을 한아름 선물해주고, 좋아하는 음식을 잔뜩 시켜 같이 먹으니 은별이가 이야기를 곧잘 했다. 많이 웃고.
투썸에 가서는 아이스 초코라떼와 마카롱을 선물했다. 나는 아로마 노트 아메리카노 따뜻하게.
은별이는 <밸런스 게임>을, 나는 <참 괜찮은 눈이 온다>를 읽었다.

일을 마친 정아가 투썸으로 왔고, 책을 읽고 있는 은별이를 보더니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며 마카롱 12구 세트를 선물했다.
사실 깜짝 놀랐다.
나와 다르게 검소하고 절약하는 정아가 처음 보는 아이에게 줄 선물로 3만원의 선물을 하다니.
어..
조금 많이 놀랐고, 알지 못하는 마음이 일었다. 라샘이 정아가 충분히 멋지다고 그렇게 칭찬하던 이유가 이런 걸까? 생각했다. 매일 코앞에 두고 살아서 나는 잘 몰랐던 구석을 본 느낌이었다.

그리고 택시를 타서 은별이를 연신내에 내려주고, 정아와 연남동에 갔다. ‘제스티 살룬’에서 왕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테이크아웃 한 커피와 책을 읽고, 둘은 저녁을 먹었다. 와사비 새우버거가 무지 맛있다는데.. 어제 오늘 저녁이 햄버거였던 나는 으, 전혀 먹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는 홍대까지 걸었다. 정아와 나는 눈썹 왁싱을 하러 왕보는 집에 가기 위한 지하철을 타러.
오늘은 정말 추웠다. 가을 보다는 겨울에 가까운 날씨였는데, 셋이 걷다 보니 눈 같은 게 내렸다.
올해 첫 눈은 보영과 정아와 함께 걷다 맞았다. 참 괜찮은 눈을.


왁싱 자체가 처음인 나는 조금 긴장을 했었는데,
오. 이거 좋구나.
꾸준히 받는 네일 케어와 같은 산뜻함 있었다.
4주 뒤에 다시 봬요.

왁싱을 해서 눈썹 주변이 불콰했다. 거기에 마스크를 쓰니 꼭 거나하게 취한 두 사람 같았다.
이것도 기념이라며 둘이 인생네컷을 남겼다.
ㅋㅋㅋㅋㅋㅋㅋ 언제 찍어도 재밌는 인생네컷.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늘 우리가 사는 악세서리 가게에서 솜털 밴드와 솜털 집게핀을 샀다.
그리고 꽤 걸어 연남동에서 버스를 탔다.
기분이 좋아 에너지가 넘친 둘은 집에 오자마자 냉장고 정리와 각종 청소를 했다. 개운해.
기분이 더 좋아졌다.
차례로 샤워를 하고 스킨케어를 마치니 만족스러운 하루라는 생각이 물밀듯 밀려온다. 특히 근래에 산 크림스킨이 너무 좋아 정아와 나는 바를 때마다 찬양하는 중이다.


아 맞다.
그저께쯤 정아가 아빠와 영통을 하며 곧 빼빼로데이라고 챙겨달라고 했더니, 오늘 우리 둘에게 나란히 선물을 보내줬다.
귀여운 우리 아빠. ❤️
분명 언니가 누드 빼빼로를 좋아한다고 강조했던 것 같은데, 정아에게 누드 빼빼로 세트를. 나에게는 혼합 세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은 기억하고 반은 헷갈리는 이조차 귀엽다.


빨래 종료를 기다리는 지금은 따뜻한 침대 위다.
조금씩 준비를 해가고 있는 덕인지, 정말 하루 빨리 함께이고 싶다.
특히 지난 주말과 지지난 주말을 같이 못 보내서 아마 더 그런 것일테지.

아, 오늘 교과부장 회의에서 전체를 위한 연수를 진행하기에 괜찮은 강사님을 추천해달라고 하셨다.
이때다 싶어 김경일, 신형철, 김현수, 이소영 교수님을  추천했다. 마음 같아선 지나영, 박상미, 유성호, 정혜신, 이수정, 오은영… 더 많은데. ㅋㅋㅋㅋㅋㅋ 좀 현실적인 분들만.. (사실 저것도 분에 넘치는 희망일지도.)
하.
죽기 전에 신형철 교수님 한 번만 딱 뵀음 좋겠다.
그것도 ㅂ부장님과 함께.
우리 둘이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같이 계실 때 뵙고 싶다.
아!! 또 생각난 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회의 때 ㅎㅅ샘이 차명 이야기를 해서 빵터졌는데, ㅂ부장님이랑 눈이 마주치면서 둘 다 빵터졌다. 나도 본능적으로 가장 편하고 좋아하는 부장님을 봤듯이.
이런 신뢰가 좋다.
성애의 감정이라기 보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누군가가 비슷한 농도의 마음으로 나를 좋아해주는 일.
많이 기쁘고 힘이 된다.


이제 빨래가 다 되어서, 안녕.
오늘도 모든 것이 감사하고 따뜻하고 참 괜찮은 하루였다.

반응형
LIST

' :: > 20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11.14.일  (0) 2021.11.15
2021.11.12.금  (0) 2021.11.12
2021.11.9.화  (0) 2021.11.09
2021.11.8.월  (0) 2021.11.09
2021.11.4.목  (0) 2021.11.0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