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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저는 그냥 직업이 아니라 천직을 찾을 거예요. 매일 스스로에게 도전하고, 넘어지면 다시 일어날 거고요. 거기서 가장 똑똑한 사람은 못 되더라도 가장 집념이 강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할 겁니다." (15)

 

그는 위기 대처 능력과 재능은 아무 상관이 없다는 놀라운 사실을 목격했다. 실제로 훈련 도중에 포기하는 신병들 중 그 이유가 능력이 부족해서인 경우는 드물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 태도였다. (27)

절대 포기하지 않는 태도.

 

요컨대 분야에 상관없이 대단히 성공한 사람들은 굳건한 결의를 보였고 이는 두 가지 특성으로 나타났다. 첫째, 그들은 대단히 회복력이 강하고 근면했다. 둘째, 자신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매우 깊이 이해하고 있었다. 그들은 결단력이 있을 뿐 아니라 나아갈 방향도 알고 있었다. 성공한 사람들이 가진 특별한 점은 열정과 결합된 끈기였다. 한마디로 그들에게는 그릿이 있었다. (29)

 

그런데 놀랍게도 성적표가 나갔을 때 수업 시간에 두각을 나타냈던 학생들 중 일부는 기대했던 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물론 잘한 학생도 있었다. 하지만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 중 적잖은 수가 그저 그런 성적을 받았다.
반면에 처음에 고전했던 학생들 중 다수는 내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 '과잉성취자'들은 매일 준비물을 확실히 챙겨서 수업에 들어왔다. 장난을 치거나 창밖을 내다보는 일 없이 필기를 하고 질문을 했다. 처음에 이해하지 못한 내용을 몇 번이나 다시 들여다보았고 가끔은 점심시간이나 오후 선택과목 시간에 도움을 청하러 오기도 했다. 그들의 노력은 성적으로 나타났다. (40)

 

하지만 내가 보기에 로웰고등학교의 학생들은 지능보다 근면성이 남달랐다. 한번은 내가 담임을 맡은 학생들에게 공부를 얼마나 하는지 물어봤다. 그들은 한결같이 몇 시간씩, 그것도 1주일이 아니라 하루에 몇 시간씩 공부한다고 말했다. (42)

 

제임스는 친한 친구와 동료들의 성공 및 실패 사례를 되짚어 보고 자신 또한 좋았던 시기와 나빴던 시기에 기울였던 노력이 질적으로 달랐음을 성찰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간의 잠재력에 비하면 우리는 반쯤 졸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다. 불은 사위어 가는데 공기구멍은 거의 닫혀 있는 상태와 같다고나 할까. 우리는 우리가 가진 정신적, 신체적 능력의 아주 일부분만 활용하고 있다." (47)

반쯤 졸고 있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데 인정.....

 

학생에게 특별한 재능이 있다고 믿을 때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연구는 대단히 많다. 우리는 그 학생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큰 기대를 보낸다. 그들이 출중하기를 기대하고 그 기대는 자기 충족적 예언으로 작용한다.
나는 차이가 본인의 음악적 성과를 어떻게 이해하는지 물었다. "제게 재능도 좀 있었겠죠." 차이의 대답이었다. "하지만 그보다는 음악을 너무 사랑해서 유년 시절 내내 하루 네 시간에서 여섯 시간 동안 연습한 덕택이에요." 그녀는 대학에 와서 수업과 과외활동으로 꽉 찬 살인적인 일정 속에서도 거의 그 정도 시간을 내서 연습했다. 따라서 그녀는 재능도 얼마간 있었지만 노력형이기도 했다.
'왜 그렇게 연습을 많이 했을까?' 나는 궁금했다. 연습을 강요당했을까? 그녀에게 '선택권'이 있었을까?
"제가 한 거예요. 제가 하고 싶어서요. 연주 실력이 점점 향상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요. 연주회장을 꽉 채운 청중들 앞에서 무대에 오르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연습했어요. 많은 청중들의 박수를 받는 상상을 했죠." (51)

 

몇 년 전 승부욕이 강한 수영선수들을 연구한 논문, <탁월성의 일상성>을 읽은 적이 있다. 이 논문의 주요 결론은 제목에 압축되어 있듯이 빛나는 인간의 업적이 실은 평범해 보이는 무수한 개별 요소의 합이라는 것이다.
이 논문의 저자인 사회학자 댄 챔블리스는 이렇게 말한다.
"최상급 기량은 사실 수십 개의 작은 기술 및 동작 하나하나를 배우거나 우연히 깨치고, 주의 깊은 연습을 통해 습관으로 만들고, 전체 동작으로 종합해서 나온 결과물이다. 부분 동작들 중에서 비범하거나 초인적인 동작은 하나도 없다. 정확하게 실행된 동작들이 합해져 기량이 나올 뿐이다." (64)

탁월성의 일상성.. 제목 기가 막히게 지었네. 진짜bbbbbb

 

"모든 완전한 것에 대해 우리는 그것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묻지 않는다." 니체는 말했다. 대신 "우리는 마치 그것이 마법에 의해 땅에서 솟아난 것처럼 현재의 사실만을 즐긴다."
나는 그 구절을 읽으면서 자신들의 우상인 스피츠가 인간의 경지를 넘어선 듯한 기량을 펼치는 것을 구경하는 젊은 수영선수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아무도 예술가의 작품 속에서 그것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보지 못한다." 니체는 말했다. "그 편이 나은 점도 있다. 작품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보게 되는 경우에는 언제나 반응이 다소 시들해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마크 스피츠가 남들은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도 갖지 못한 수영에 대한 재능을 갖고 태어났다고 믿고 싶어 한다. 우리는 수영장 옆에서 그가 아마추어에서 프로 선수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걸 바라지 않는다. 우리는 '완성된 탁월한 기량'을 보는 것을 더 좋아한다. 일상성보다는 신비함을 선호한다.
하지만 무엇 때문인가? 마크 스피츠가 우수한 기량을 노력으로 얻은 것이 아니라고 우리 스스로를 기만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의 허영심과 자기애가 천재 숭배를 조장한다." 니체가 말했다. "왜냐하면 천재를 마법적인 존재로 생각한다면 우리 자신과 비교하고 우리의 부족함을 느끼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신적인 존재'로 부르면 '우리는 그와 경쟁할 필요가 없어진다.'"
즉 선천적 재능으로 신화화함으로써 우리 모두는 경쟁에서 면제받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상황에 안주하게 된다. 내가 교직 생활 초창기에 재능과 성취를 동일시하고 그 결과 학생도, 나도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못 했을 때도 그랬던 것이 틀림없다. (68)

이 논문 찾아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읽고 쓰기가 쉽지 않았던 까닭에 어빙은 '어떤 일을 아주 잘하려면 능력 이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제 경우에는 두 배로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거듭해서 하다 보면 타고난 재능이 없는 일도 제2의 천성처럼 된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 일을 할 능력이 있기는 하지만 하루아침에 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75)

 

다작 작가이자 감독인 우디 앨런은 과거 젊은 예술가들에게 조언을 해달라고 하자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지켜보니까 작가가 꿈이라고 말하지만 첫 단계에서 실패하고 실제로는 희곡 한 편, 책 한 권 쓰지 못하는 사람이 대다수입니다. 이에 비해, 일단 희곡이나 소설 한 편을 실제로 완성한 사람은 뒤이어 연극으로 상연하거나 책으로 출간하더군요.

좀 더 간결한 앨런의 표현에 따르자면 이렇다. "일단 출석만 하면 8할은 성공이다." (79)

 

길을 막 접어들었다가 그 길을 완전히 포기하는 일이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가? 지금 이 순간 얼마나 많은 러닝머신, 실내 자전거, 웨이트 기구가 전국 각지의 지하실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는가?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운동을 해보겠다고 나섰다가 한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그만두는가? 얼마나 많은 이들이 모든 친구에게 스웨터를 떠주겠다고 맹세했다가 겨우 소매 반쪽만 뜨고 바늘을 내려놓는가? 텃밭 가꾸기, 퇴비 만들기, 다이어트 하기도 마찬가지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시작할 때는 들떠서 열심히 하다가 첫 번째 큰 장애물이나 긴 침체기를 만나자마자 영원히 포기해버리는가?
많은 이들이 시작했던 일을 너무 빨리, 너무 자주 그만두는 듯하다. 어느 날 하루 기울이는 노력보다는 다음 날, 그다음 날도 눈을 뜨면 러닝머신 위에 올라갈 각오가 되어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내가 제대로 계산했다면 재능은 두 배로 갖고 있지만 노력은 절반만 하는 사람은 보통 사람과 같은 기술 수준에 도달할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내놓는 결과물은 훨씬 작을 것이다. 노력형은 기술이 향상됨에 따라 이를 활용해 도자기를 만들고 책을 쓰고 영화를 감독하고 연주회를 한다. 그 도자기, 책, 영화, 연주회의 질과 양으로 성공을 판단한다면 끝없는 연습을 통해 재능을 타고난 사람과 동일한 기술 수준에 이른 노력형이 장기적으로 더 큰 성공을 거둘 것이다.
윌 스미스는 이렇게 지적한다. "재능과 기술은 두각을 나타내려고 노력하는 사람, 꿈이 있는 사람, 무언가를 해내고 싶은 사람들이 크게 오해하는 개념들 중의 하나입니다. 재능은 선천적으로 타고나지만 기술은 무수히 많은 시간 동안 다듬을 때만 향상됩니다."
나는 여기에 기술이 성취와도 다르다는 말을 덧붙이고자 한다. 노력하지 않을 때 당신의 재능은 발휘되지 않은 잠재력일 뿐이다. 재능이 기량으로 발전할 수도 있지만, 노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노력은 재능을 기량으로 발전시켜주는 동시에 기량이 결실로 이어지게 해준다. (82)

 

하지만 그릿은 강도보다 지구력이라는 말을 서둘러 덧붙였다. (83)

 

"우선 탁월성에 도달하는 데는 지름길이 없기 때문이에요. 진정한 전문 기술을 개발하고 대단히 어려운 문제를 이해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죠. 대다수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의 시간이 걸려요. 그런 다음에 그 기술들을 적용해서 사람들에게 가치가 있는 재화와 용역을 생산해내야 해요.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죠."
그가 가만히 듣고 있었으므로 이야기를 계속했다.
"정말 중요한 점은 이거예요. 그릿은 학생이 매우 관심이 있어서 계속 고수할 용의가 있는 일에 노력을 기울이는 거예요."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는 것이군요. 이해했습니다."
"맞아요,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는 거지만 그냥 사랑에 빠지면 안 되고 사랑을 지속시켜 나가야만 하죠." (85)

 

사람들이 어떤 일을 포기할 때는 이유가 있다. 사실 각양각색의 이유로 포기한다. 당신이 하던 일을 포기하기 직전에 아래의 네 가지 생각 중 어느 하나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을 것이다.

"지루해."
"노력할 가치가 없어."
"이것은 내게 중요한 일이 아니야."
"나는 못 하겠으니 포기하는 게 좋겠어."

이런 생각들을 한다고 해서 그게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잘못은 아니다. 이 장에서 보여주려고 했던 것처럼 그릿의 전형인 사람들도 목표들을 포기한다. 하지만 문제의 목표가 상위 수준의 것일수록 그들은 더욱 고집스럽게 끝을 보려 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그릿의 전형들은 나침반을 바꾸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모든 자기 행동의 지침이 되는 단 하나의 중요한 목표에 대해서만큼은 위에 열거된 발언을 입 밖에도 꺼내지 않는다. (129)

 

레딧에 '매사가 시들하고 진로도 정하지 못하겠어요'라는 글을 올린 30대에게 과학은 이런 조언을 해준다. 자기 일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는 것은 시작일 뿐 그 열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평생 심화시켜야 한다. (146)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처음에 관심사를 발견했을 때는 종종 본인도 모르고 넘어간다. 즉 이제 막 무언가에 관심이 생길 때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조차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 지루한 감정은 느끼는 즉시 알지만 새로운 활동과 경험을 대할 때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성찰하거나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러므로 새로운 일을 시작한 뒤 이제 열정의 대상을 찾았는지 며칠에 한 번씩 초조하게 자문하는 것은 너무 조급한 행동이다. (147)

 

자칭 타이거 맘인 에이미 추아는 말한다. "노력하지 않으면 잘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일에 서툴기 때문입니다." 전적으로 동감한다. 관심을 발전시키는 중에도 해야 할 일이 있다. 연습하고, 공부하고, 배워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싫어하는 일에 더욱 서툴다는 것이 나의 주장이다. (150)

 

피드백을 받은 다음에는 어떻게 하는가?
전문가들은 처음부터 다시 반복, 또 반복한다. 처음에 설정했던 목표를 마침내 완벽히 달성할 때까지, 이전에는 고전했던 부분을 나무랄 데 없이 능숙하게 해낼 때까지, 신경 쓰였던 기술 부족이 무의식적인 자신감으로 바뀔 때까지 반복한다. (170)

 

표현이 약간 극적이기는 하지만 무용가 마사 그레이엄은 의식적인 연습이 어떤 느낌인지 직접적인 체험을 들어 생생히 묘사한다. "무용은 화려하고 쉽고 즐거워 보이죠. 하지만 그런 행복한 경지에 오르는 길은 다른 일과 마찬가지로 쉽지 않습니다. 극심한 피로로 자는 동안에도 몸이 쑤십니다. 때때로 완전히 좌절감에 빠지기도 하지요. 매일 초주검이 돼요." (176)

 

"그 거리를 수영하면서 즐거웠나요? 연습은 재밌었어요?" 내가 물었다.
"거짓말하지 않겠습니다." 그가 대답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장에 간 적도 없고 연습하는 동안에도 정말로 즐겁지 않았어요. 사실 새벽 4시에서 4시 30분에 수영장으로 건너갈 때나 가끔씩 통증이 가시지 않을 때는 '맙소사, 이럴 가치가 있는 일인가?'라고 생각했던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중략)
올림픽 조정 금메달리스트인 마스 라스무센도 연습을 하게 만드는 동기에 대해 비슷한 설명을 했다. "열심히 하는 거죠. 재미가 없을 때도 해야 할 일은 해야죠. 왜냐하면 결과를 달성하면 엄청 즐거우니까요. 마지막에 '아하!'하는 즐거움, 그것 때문에 먼 길을 참고 가는 것입니다." (183)

 

아니 말이 나온 김에 유튜브에서 누군가 노력하고 있지만 실수 연발인 연습 과정을 찍은 영상이 있나 한번 찾아보라. 아마 하나도 찾지 못할 것이다. 오랜 시간이 걸린 중간 과정을 보여주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완성된 멋진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 한다. (185)

 

훌륭한 코치, 멘토, 교사를 구하는 것 외에 어떻게 하면 의식적인 연습에서 최대의 결과를 얻어내고, 힘들게 연습한 사람만이 누릴 자격이 있는 몰입 상태를 더 경험할 수 있는가?
첫째, 과학적 원리를 이해한다.
의식적인 연습의 기본 요건들은 특별할 게 없다.
-명료하게 진술된 도전적 목표
-완벽한 집중과 노력
-즉각적이고 유용한 피드백
-반성과 개선을 동반한 반복  (189)

 

그리고 모든 영역의 전문가들이 애초의 재능과 상관없이 의식적인 연습을 통해 실력을 길렀다고 설명했다. 힘들이지 않고 기량을 뽐내는 것처럼 보이는 유튜브의 많은 동영상 뒤에는 녹화되지 않아서 다른 사람들은 모르지만 몇 시간이고 도전하고 실수를 거듭하며 노력한 과정이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또한 학생들이 아직 능력이 미치지 않는 일을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목표를 달성할 다른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전문가들이 연습하는 방식이라고 알려줬다. 우리는 학생들에게 좌절감을 느낀다고 해서 그게 반드시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신호는 아니라는 점을 이해시켰다. 그와 반대로 배워가는 도중에는 다들 더 잘하고 싶다는 바람을 갖는다고 말했다. (190)

 

따라서 의식적인 연습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두 번째 비결로 연습을 습관화하라는 제안을 하려고 한다.
우선 가장 편안하게 의식적인 연습을 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파악한다. 그런 다음에는 매일 그 시간, 그 장소에서 연습해야 한다. 어려운 일을 할 때는 일과로 만드는 것이 뜻밖의 비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연구 몇 편을 비롯해 산더미 같은 다른 연구들이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연습하는 습관을 들이면 생각할 것도 없이 미적거리지 않고 바로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191)

 

터클은 우리 모두가 '하루하루의 빵뿐 아니라 하루하루의 의미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죽어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삶을' 바란다고 말했다. (205)

 

이 희망은 우리의 노력이 미래를 개선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바탕으로 한다. 내일은 나아질 것 같은 '느낌'이 아니라 나은 내일을 만들겠다는 '결심'이다. 투지가 강한 사람이 품는 희망은 행운과는 전혀 상관이 없으며 다시 일어서려는 자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228)

 

이 중대한 실험은 무력감을 낳는 요인은 고통 그 자체가 아니라는 사실을 최초로 입증해줬다. 문제는 자신이 '통제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고통이었다. (231)

 

셀리그먼은 곧 나쁜 일을 맞닥뜨리는 데는 낙관론자나 비관론자나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들의 차이는 그 일을 설명하는 방식에 있었다. 낙관론자는 으레 자신의 고통에 대해 일시적이고 구체적인 이유를 찾는 반면에 비관론자는 영구적이고 전반적인 원인을 탓했다. (233)

 

"가장 실망스러웠던 일은 무엇이었습니까?" 그녀가 그들 모두에게 물었다. 예술가든 기업가든 사회운동가든 그들의 대답은 거의 똑같았다. "글쎄요, 실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는 어떤 일이 생기든 거기서 배울 점이 있다고 보는 편이에요. '그래, 썩 잘되지는 않았지만 계속 밀고 나가야지.'라고 생각하죠." (235)

 

웬디 코프의 직관과 TFA의 젊은 교사들에게서 수집한 자료, 그릿의 전형들과의 면담, 50년 동안 축적된 심리학 연구 결과들이 전부 동일한 상식적 결론을 가리켰다. 상황을 개선시킬 방법을 계속 찾는다면 마침내 그것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 그에 반해 방법이 없을 거라 지레짐작하고 포기한다면 단언컨대 절대 찾지 못할 것이다. (238)

 

몇 차례 기복은 있었지만 그는 성장형 사고방식을 계속 고수해나갔다.
"포기하기 직전까지 갔지만 꿋꿋이 버텨냈고 결국에는 다 잘됐어요. 거기에서 결코 잊지 못할 교훈을 얻었습니다. 좌절과 실패를 맛보더라도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말라는 교훈이었죠. 그럴 때는 한 걸음 물러나서 원인을 분석하고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그리고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249)

 

드웩은 뇌의 적응력이 대단히 강하다고 설명한다. 근육을 사용할수록 강해지는 것처럼 사람들이 새로운 도전 과제를 완전히 익히려고 애쓰는 동안 뇌 자체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사실 일생 어느 시기에도 뇌가 완전히 '고정'인 상태인 때는 없다. (256)

 

우리 가족에게는 '어려운 일에 도전하기' 규칙이 있다. 이 규칙은 세 가지 조항으로 구성돼 있다. 첫째는 엄마와 아빠를 포함한 '온 가족이 어려운 일에 도전해야 한다'는 약속이다. 그것은 매일 의식적인 연습이 필요한 일이다. 나는 내게 어려운 일은 심리 연구지만 요가도 연습하고 있다고 아이들에게 말했다. (315)

 

글쓰기의 어려움은
지면에 옮겨진 자신의 형편없는 글과
서툰 글을 보고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 데 있다

그리고 다음 날 잠에서 깨어
형편없고 서툰 글귀들을 들여다보고
다듬어서
너무 형편없고 서툴지 않게 고치고
다시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 데 있다

그리고 또 다음 날이 되면
조금 더 그 글을 다듬어서
그리 나쁘지 않게 만든 다음
다시 잠자리에 든다

그리고 그 글을 다시 다듬어
평균 수준으로 만든 다음에
한 번 더 다듬는다
운이 좋다면
좋은 글을 얻을 수도 있으리라

그리고 거기까지 했다면
성공이다

코츠가 지나치게 겸손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는 겸손하다. 하지만 투지 또한 넘친다. 그리고 나는 다른 방법으로 업적을 달성했다고 말하는 맥아더상이나 노벨상 수상자, 올림픽 우승자를 아직 만나보지 못했다. (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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