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말을 나도 언젠가부터 아끼지 않게 됐다.
예에전에는 굉장히 쑥쓰럽고 오그라든다고만 생각했는데.
아마 나의 20대 중에 생긴 가장 큰 변화는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게 된 것과, 포옹 및 스킨십을 즐기게 된 것.
돌이켜보면 참 무뚝뚝한 경상도 여자였던듯.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끼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내가 좋아하는 샘들한테도 애들한테도 친구들한테도 사랑한다는 말 참 많이 한다.
사랑해.
이처럼 온 마음 담아 상대방을 좋아하는 말이 또 있을까.
여기다 적기만 해도 간질간질. ㅎㅎ
오늘 처음 받은 청첩장이야기를 하다가, ㅈㅂ 부장님이 택시는 타봤냐고ㅋㅋㅋㅋㅋ ㅠㅠ 참나..
알고 보니 2008년에 결혼하셨다고 한다! 헐~
무려 11년 전..
‘뭐가 그리 급해서..’ 라고는 하셨지만, 그 때 그 순간 부장님은 얼마나 사모님이 좋으셨으면 결혼이란걸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을까.
너무 낭만적이다. 흑흑
방과후를 마치고(방과후 애기들 넘 뽀짝해사 쥬금ㅠ), (이번에는 윤사 방과후도 하게 되어서 본의 아니게 전공 공부를 좀씩 하게 됐다) 짐 싸고 느지막히 가려는데 연구부장님께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태워주신다고 ㅠㅠㅠ엉엉 비도 오는데ㅠㅠㅠㅠㅠ아 유 에인절? ㅠㅠㅠㅠㅠㅠㅠ 넘나 감사했다 ㅠㅠㅠㅠ
왕보가 어제랑 오늘 우리집에 자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행복노래도 들으면서 클래식도 들으면서 먹부림 이틀째 중!
후쿠오카보다 오래 묵고 계신 구파발ㅋㅋㅋㅋㅋㅋㅋㅋ아아주 높은 만족도 유지중이시다ㅋㅋㅋ
그래서 오늘 점심엔 마침 내가 5교시가 없었어서, 학교 앞 라ㄱ궁에서 같이 점심먹고 교회카페에서 커피도 마셨다ㅋㅋㅋㅋㅋㅋ
점심먹고 나니 내 스릉 희지니땜이 곧 만나자며 연락이 왔다! ㅠㅠㅠㅠ정말 자존적인 희땜..
희땜이랑 있으면 나마저 상큼 산뜻해진다ㅠ흑
그리고 우리반 귀염 뽀짝이들ㅠㅠㅠㅠ
복지언니랑 오전에 커피 내려마시면서 투정을 부렸다. 정말 내가 속상할 때 잘 들어주는 눈 마주쳐주는 복지언니는 .. 에인절..
내가 어디가 속상한 건지 그 포인트를 기가 막히게 안다ㅠㅠㅠㅠㅠ ㅅrㅇ1ㄷㅏㅠㅠㅠㅠ
그냥 무튼 여러모로 매일 소중하고 예쁜 일 투성이.
잊지 않고 이렇게 틈틈이 꼭 적어두고 기억하자.
오늘 애들한테 가르친 스토아 학파를 떠올리며, 마무리.
우리의 모둔 것은 모두 좋은 방향으로만 이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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