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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의 독감 예방 접종.
작년 이때에 마스크 쓰고 맞으러 왔던 게 생각난다.
이상반응 관찰하면서 쓰는 일기.

지난 금요일에는 학교에 다녀왔다.

넓고 고요한 교정에는 캠퍼스 폴리스(나 이거 왜 기억하는지 의문ㅋㅋㅋ)무리가 걷고 있었고, 강아지와 산책하는 인근 주민 몇 분이 계셨다. 쪽문 근처 기숙사에 사는 학생들이 몇몇 보였고 조용한 거리를 혼자 걸었다.
바로 직전까지의 공간이 왁자지껄한 술집이었어서인지 적요함의 대비가 더욱 크게 느껴졌다.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과 선후배, 그리고 교수님과의 자리였다.
교정 사진을 조금 찍고는 상에게 카톡을 보냈다. 읽든 읽지 않든 중요한 게 아니었다. 조금은 외롭고 조금은 막막하게만 느껴질 수 있을 시간을 상과 교 덕분에 너무나 즐겁고 따뜻하게 채워 보냈다. 그래서 나에게 청주는 낯선 도시라는 인상이 덜했다. 가족같은 친구들이 있었으니까.
그런 마음을 담아 카톡을 보냈다. 그 시간을 있게 해주어 고맙다는 말을 덧붙였다. 교에게도 보냈는데, 여전히 청주에 살고 있는 교는 내게 청승떨지 말라고 했다. ㅋㅋㅋㅋ
4학년 때 공부하던 공부방도 창문 너머로 잠깐 보았다. 새까맣게 어두운 교정에 공부방은 늘 밝았다. 갖은 불안과 흔들림이 곧 터질 것 같이 팽창한 공간이었지만, 내가 가장 그리워하는 곳도 그곳이다. 다른 이들이 고등학교 혹은 고3을 그리워하게 되는 연유가 이런 것일까, 가만히 생각해보았다. 언제든 그리워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건 마음 속에 낭만을 품고 사는 일과 같다고 생각했다.
술집에서 주차된 곳까지 걸어오는 길이 생각 외로 거리가 있었다. 생각해보니 대학생 때는 늘 걸었던 것 같다. 수업을 들으러, 밥을 먹으러, 카페를 가러, 집에 가러. 요즘의 나는 걷기를 잃었다. 지하 주차장에서 출발해 지하 주차장으로 도착하는 삶은, 하루를 온전히 느끼지 못하게 한다. 의식적으로라도 더 더 걸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제 관찰시간 10분이 지났다. 올해 독감 예방 접종도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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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다.
그래도 쫌쫌따리 뭐가 많네.

🫡

충격 ㅠㅠㅠㅠㅠㅠ 이제는 높이 올라가 있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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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이슈로 급히 조퇴..
내일 청주까지 가야 하는데 이러면 안되지.😭

차를 맡겨 두고는 비타500 10개 사서 가져다 드린 뒤, 점심으로 이삭 토스트를 사먹었다.(이삭 토스트도 이젠 세트로 판다. 신기!) 블루핸즈 근처 카페에 가서 포스터 1개, 글 1개 완성해서 6만원을 벌고(대신 수리비 200💸) 지원서를 쓰다 네일하러 가는 길. 오랜만에 걷고 버스타고 있다. 날이 좋아서 그런지 뚜벅이 생활도 나쁘지 않네.

가을이다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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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체육대회.
담임으로 미션 달리기를 했다.
진짜 얼마만에 해보는 이어달리기인지?

그리고 박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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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다층적인 삶.
이해하지 못할 게 없다.

흔쾌히 자신의 것을 내어주는 언니 오빠를 보며 잘 살아 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물론 지난 이들에게는 별 게 아닐 수도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선뜻 주기에는 어려운 것이므로.

침묵의 벽에서 고민 고민하다가… 수업들으려고 나오니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이 붉게 보일 만큼 노을과 하늘이 붉었다.
어디든 교정의 하늘은 참 다양한 색깔과 모양을 보여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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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롭게 책 읽는 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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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의 마지막 날.
내일이면 10월, 영락없는 4분기다.

언젠가 신청해뒀던 책을 빌렸다. 오늘은 왠지 소설이 읽고 싶어서 고르고 고른 책.
시 같기도 하고, 수필 같기도 하고.

집에 가 있으라고 키를 주는 친구가 있다?
오늘은 미즈 데이라, 오랜만에 앙뽀집!
보영은 9시까지 레슨이 있어서 나만 보영 집으로. ㅋㅋㅋㅋㅋㅋㅋ

사이에 시간이 나 라샘과 잠깐 통화.
내가 그리워 하는 만큼 그녀도 나를 그리워 했다. 마음이란 이렇게나 동시적인 것.

10월에 생긴 갑작스런 연휴가 이렇게 주변인으로 기울게 한다. 감사한 일.
우선은 맥도날드가 너무 먹고 싶어서 쿠팡이츠를 시켰지만, 보영이 귀가하면 또 먹고 싶은 걸 사주어야지.

노트북, 패드, 옷 ㅋㅋㅋㅋㅋ
각종 웰컴 키트가 준비 돼 있는 뽀하우스.🏠💓
가끔 이렇게 작은 세심함을 선물받을 땐, 이 마음을 오래 가지고 있고 싶어 쓰게 된다. 나도 같은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돌려주고 싶기도 한 마음.

우리집도 아닌데 오는 길에 시킨 맥날^^^^
~ 체크인 후 먹는 맛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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