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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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려보니 20시를 바라보고 있네.
하루 종일 정말 바빴다. 이사란 ..,,,🤢

그와중에 혼자 웃었던 모먼트

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집에서 온 내 작은 몇가지들인가보다.
나 현아야 현아라구🤓
엄마가 쓴 것 같은데, 오랜만에 본다. 엄마 글씨로 쓰인 내 이름.
아빠랑 엄마랑 둘다 아주 옛날부터 내가 이름 써달라고 하면 저렇게 써줬던 것 같다. 나도 저걸 좋아했고.
혼자 저 짐들을 보고 한참 웃었다.

2
이런 빌라형 집에 있으면 꼭 청주에서 살 때가 생각난다. 2015년 상아랑 교야랑 나랑 셋이 살던 시절😉
그때 더는 미룰 수 없어 한국사도 막차 탔던 기억이 나고, 새벽마다 들려오는 어르신들의 테니스 소리도 떠오른다. 그리고 세 명이 어지르는 집안일을 혼자 하면서 치솟는 화를 태티서의 노래로 다스렸었지. ㅋㅋㅋㅋㅋ 블루투스 스피커로 크게 켜놓고 불꽃청소를 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면 그때 진짜 제일 재밌고 쾌적했던 때다. 지아랑도 엄청 열심히 놀고ㅋㅋㅋ
매 해마다 다른 모양과 색의 기억들이 있는데, 참 소중하다. ㅠㅠ 올해는 또 어떤 귀여운 일들이 있으려고ㅠㅠ ㅠㅠㅠㅠ
무튼 서대문에서의 첫 날이 흐르고 있다. 아직도 어색하기만한 서대문이지만, 부지런히 적응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