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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 긴 출장에 오느라 왕십리. 얼마만에 온 왕십리인건지, 신기하다. 내가 왕십리에 올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왕십리에 가는 길이 귀찮게만 느껴지는 것도 신기하다. 그렇게 서울에 살고 싶어놓고. ㅎ
컨벤션에서 진행되는 100% 강의식 연수(학회)이기 때문에 앉아서 열심히 <말이 칼이 될 때> 읽는 중.
앞선 발제자 샘이 지난 거꾸로 캠프에서 같은 조였던 샘이셔서 당황;
그리고 지금 발제자 샘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당황; ㅠ 그래서 이렇게 일기까지 쓰고 있음....
목소리라는 거 굉장히 중요한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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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시청 걸어왔다. 지나오면서 신당에서 임용 1차 치기 위해 리스했던 에어비엔비 오피스텔도 만나고, 그때 걸었던 길도 생각나고, 그 옆이 민주랑 전시봤던 충무아트센터인 것도 알게 됐고, 그 옆에 민주랑 갔던 이탈리안 음식점도 봤다. 왕십리랑 상왕십리는 신도시 같았는데 신당부터는 연신내같았다. 그리고 디디피가 나오니까 옐박이랑 최근에 갔던 날이 떠올랐다. 그리고 을지로로 진입하니 희진샘이 떠올랐고 네가 떠올랐다. 대신 건물의 위워크를 봤기 때문. 꼭 이렇게 추운 계절에는 생각이 많이 난다. 그러면서 아직 이해가지 않은 대화들을 혼자 곱씹어봤고 여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다시 접어서 꼬깃 꼬깃 넣어두었다.
시청 앞에는 아이스링크장 준비가 한창인듯했다. 가보고 싶다고만 생각했었는데 내 눈앞에 이렇게 있다니 신기했다. 이번 겨울엔 왕보랑 꼭 같이 와봐야지. 그리고는 이러 저러한 사람들 생각이 났다.
갑자기 장화가 왜 떠올랐을까?
실로 오랜만에 멍때리다보니 별의 별 생각들이 이어졌다. 그렇게 걷다가 고아성이 영화(혹은 드라마?) 촬영하는 것도 봤다. 커피차가 대령되어있어서 누가봐도 알 수 있었음. 그것도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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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진 인스타를 보다가, 위화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됐다. 위화라면 ㅂ부장님도 좋아하는 작가였다. 나도 읽어봐야지- 생각했다.
그리고 ㅂ부장님의 따님이름이 정효라고 한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이름인데 예쁘다고 생각했다. 살짝 올드한게 내가 좋아하는 이름 스타일이다. ㅋㅋㅋ나는 민진이가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정효도 예쁘다. 정효, 뭔가 첫사랑 이름같기도 하면서 왕후 이름 같기도 하고. 이름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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