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9.19.수

현아샘~~안녕요^^

참 좋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선물입니다.

마음 차분하게 두 번을 읽고 색지에 프린트하였습니다

붙여 놓고 열심히 읽겠습니다.

사노라면 여러 일들에 휘들리고 자신을 돌아 볼 여유없이 흘러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글을 읽고 조금씩 따라하기를 하다보면 반 걸음씩이라고 나아가리라

기대합니다

2014년도에 어떤 청년에게 보내려 썼던 편지를 우연히 찾아 읽으며 그 당시 제가 무엇을 했는지 외려 돌아보는 계기가 됩니다

군에 보내는 위문 편지였는데 이미 제대하고 말았네요^^

감기 기운에 눈이 촉촉히 젖어 있는 모습이 안쓰러웠어요

너무 씩씩하게만 말고 가끔은 저의 둥근 어께에 기대세요^^

아자아자 얼른 감기 낫기 미션 수행 시작이옵니데이^^

 

 

요한 바오로 2세 집무실의 시.hwp

 

라샘께 아침 선물로 드렸는데, 오히려 내가 더 큰 것을 받았다.

60이 넘으신 나이시지만 흔쾌히 나랑 친구가 되어준 라샘.

선생님의 경험을 믿고, 라샘 인간 자체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늘 말씀에 귀기울여 듣게 된다.

정말 바보 멍청이 같이, 교무실에서 엉엉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