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SMALL


오랜만에 집엘 왔고, 학교에 갔다.
여전한 냄새, 여전한 공기 그리고 여전히 환히 맞아주시는 선생님들.

요즘 때때로 극도의 불안함을 느낀다. 그리고 이내 틀린 답을 지우듯 불안이라는 감정을 벅벅 지워낸다. 전혀 건강하지 않다고 나조차 생각한다.

오늘 또 느낀 것은 정말 정말 좋은 사람들을 수없이 만나더라도, 타인과 함께 한 시간만큼 적어도 나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좋은 시간 값진 시간들이었지만 아직 나는 그것을 소화시키는 시간이 필요한 사람인가보다.

일상에 잠식되는 기분과 하루에 매몰되는 듯한 느낌의 요즘이 지친다.
그럼에도 놓칠 수 없는 것은 감사하는 마음이겠지. 스물 네 살을 앞 둔 오늘에서도 한 가지 확신하는 것은, 늘 감사하기.
오늘 내가 읽은 책처럼, 사랑하는 힘 그리고 감사하는 힘을 잃지말자. 죽지말자. 죽음으로써 사랑을 완성하자.

반응형
LIST

' :: > ~20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1.3.화  (0) 2017.01.04
2016.12.27.화  (0) 2016.12.28
2016.12.2.금  (0) 2016.12.03
2016.12.1.목  (0) 2016.12.01
2016.11.26.토  (0) 2016.11.2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