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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든은 뭉툭한 코뿔을 눈앞에 보이는 철조망에 들이받았다. 욱신욱신 아픔이 전해졌다. 그렇게 하면 다 지워 버릴 수 있을 것 같았다. 한 번 더 철조망을 있는 힘껏 들이받았다. 아내도, 딸도, 앙가부도, 그리고 죽이고 싶을 만큼 미운 인간들도 다 지워버리려고 계속해서 철조망에 뿔을 박아 댔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지워지지 않았다. 아무리 노력해도, 어떤 방법을 써도, 노든은 여전히 모든 것을 기억했다. (48)
<푸른 사자 와니니>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원래는 독서모임 책으로 하려고 했는데...
내 생각보다는 훨씬 무난(?)하기만 해서, 자연스레 알라딘으로.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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