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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히 바랬고, 정말 가슴떨렸던 합격자 발표.
처음으로 본 교육청에는 수험번호 나열된 파일이 없었다. 당황한 나는 나이스에 곧바로 갔다. 그리곤 로그인 실패 1회. 그리고 로그인 하고 바로 뜬 화면..
몇 번이나 보고 싶었고, 꿈에서도 그리던 화면.
'1차 합격' 진짜 순간 온 몸에서 땀이 났다. 기쁘다는 표현보다 먼저 안도했다. 이내 기뻤다. 사실 나 혼자서는 기쁘지 않았다. 엄마와 아빠에게 전화할 때 서서히 기쁨이 진해졌다.

일부러 괜히 이리 저리 들르고 걸어서 늦게 귀가 했다. 그냥 왠지 그러고 싶어서. 그래서 그동안 걷지 못했던 길로 기숙사를 와봤다. 역시 생각보다 훨씬 아무렇지 않았다. 그리고 어두운, 방학 중의, 으슥한 길을 혼자 걷고 있으니 눈물이 났다. 사실 이제야 지난 수능 이후의 상처를 내가 볼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그리고 지금의 기쁨보다 그때의 내가 안쓰러워서, 그때의 혹독하고 춥디 추운 겨울이 떠올라서. 유난히 올 겨울은 따뜻하게 느껴진다. 그때 겨울은 빙하기 어느 끝자락 만큼이나 추웠었는데. 이런 생각들이 날 슬프게 했다. 안쓰럽고 가여운 현아. 이제서야 4년이 지난 후에서야 그때와 마주할 수 있게 된 것이.. 몹시도 억울하고 눈물이 났다. 그리고 또 한 번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하게 되었다. 남은 날들 모든 것을 쏟아 부어 한 치의 아쉬움조차 없길 바라며,
길고 길었던 오늘의 일기를 마무리 한다.

그동안 고생했어 현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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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에 잠깐 봐야지 했던 영화. '죽은 시인들의 사회'
닐의 이야기는 전혀 몰랐기에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영화. 나도 키팅 선생님과 같은 방향의 교육관을 가졌다. 그렇기에 더 마음 아프고 소란했던 영화. 이같은 환경에서 어떻게 진심을 전하고 이를 견지할 수 있을까. 정말 정말 마음 아프다고 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영화 속 아이들의 호기심 어린 눈망울들과 맘에 들었단 듯 씨익 짓는 미소가 아른거린다. 교사와 학생이 교감하는 감정선. 쉽사리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가엾은 닐을 꼬옥 안아주고 싶다. 아프지 마 닐. 그리고 누완다, 죽은 시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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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집엘 왔고, 학교에 갔다.
여전한 냄새, 여전한 공기 그리고 여전히 환히 맞아주시는 선생님들.

요즘 때때로 극도의 불안함을 느낀다. 그리고 이내 틀린 답을 지우듯 불안이라는 감정을 벅벅 지워낸다. 전혀 건강하지 않다고 나조차 생각한다.

오늘 또 느낀 것은 정말 정말 좋은 사람들을 수없이 만나더라도, 타인과 함께 한 시간만큼 적어도 나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좋은 시간 값진 시간들이었지만 아직 나는 그것을 소화시키는 시간이 필요한 사람인가보다.

일상에 잠식되는 기분과 하루에 매몰되는 듯한 느낌의 요즘이 지친다.
그럼에도 놓칠 수 없는 것은 감사하는 마음이겠지. 스물 네 살을 앞 둔 오늘에서도 한 가지 확신하는 것은, 늘 감사하기.
오늘 내가 읽은 책처럼, 사랑하는 힘 그리고 감사하는 힘을 잃지말자. 죽지말자. 죽음으로써 사랑을 완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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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자고 일어나면, 시험이다.

정말 정말 그동안 수고했어 나야.
지식의 가치를 믿고, 찬찬히 그리고 남김없이 쓰고 오자!
잘 될 거야.
내일 잘 치고 푹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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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 현이 생일이자,
내가 서울 가기 전 날.

아휴 떨려라.. .....
그치만!!!!!!!!!!! 나는 아주아주 괜찮다!!!! ?!!!

진짜 어디 안 가고 내 머리 속에 고스란히~~~ 있을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자 !!
아는 것만 잘 녹여내서 쓰구!!!!!!
아는 것만 잘 기억해서 쓰자!!!!!!
부담 갖지 말구 소설 잘 쓰자!!!!!

할 수 있다 현아!
걱정말고 찬찬히 찬찬히
언젠가 이 글을 보고 귀여웠다고 생각하며 피식할 수 있기를..ㅠㅠ 꼬옥 꼭!!!!!!!!!!!!

괜찮다. 잘 해왔으니까.

그리고 사실 어제보다 떨리지도 않다.
또 한참 떨리다가 또 이제는 점점 무덤해지는 느낌.
두렵고 떨리는 것보간 잘 쳐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것.
강박에 집중하지 말고, 시험 칠 때는 내려놓자.

수단으로 그저 죽은 지식으로 보지 말고
살아있는 지식으로 활자로 그 가치를 믿고 찬찬히 쓰자!
잘 할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말고
잘 치고 다시 만나자
나 수고했어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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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온다! 눈 눈 눈
O o O o o o
o O o o O o o 펑펑
o o o o O o

일 주일 뒤, 오늘의
내 시험지도 눈이 펑펑 와라~~
올거다~~~ 펑펑
함박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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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다, 어디 안 가고 내 머리속에 있을거야!
걱정하지말자!
여유롭게 괜찮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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