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6.17.목

누와앙ㅇ ㅠ
우리 반 은혜가 학교 와서 나 줬다. ㅠ갬덩..
학교 오는 날도 아닌뎅ㅠ 뉴앙ㅠ

오늘은 온라인이라 여유로운 하루였다.
그래서 영어 공부도 하고, 샐러드도 미리 사두고(체리도 대박 할인해서 같이 샀다 후후), 가통도 올리고, 밤호박도 쪄먹었다.

퇴근 전 잠깐 비가 내리다가 학교를 나서니 비가 그쳤다. 점심으로 먹은 밤호박이 생각보다 든든해서 아직 배가 고프진 않다.
정아가 점심으로 마제 소바를 먹었다며 미리 말해줘서 조금 두렵긴 하지만. 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 텝스 최대한 만들어 볼 생각에 나름의 활기가 생긴다. 어린 코끼리의 비유처럼 한계를 두지 말아야지. 내가 멈추는 곳이 한계다!!
그리고 나는 L/C가 취약한 게 너무 자명하고, 문풀을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게 떠올랐다.(그런데도 자격 요건 넘겼던 나 대견해ㅠㅋㅋㅋㅋㅋ)

아까는 똥별이랑 영통을 했다.
으으으 귀여운데ㅠㅠㅠㅠ 고녀석 등센서가 장난이 아니었다. 하의실종 차림에 끈나시 하나만 입고 있던 뚱별씨ㅠㅠㅠㅠㅠ 생후 41일을 축하해ㅠㅠ

근래 무용이가 다시 안정된 표정과 태도를 보여 다행이다. 뭐, 올려보낸 아기지만 그래도 아기는 아기니까. 너무 슬프거나 너무 힘들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 예진이랑 둘이 와서는 우리 반일 때가 제일 좋았다며, 김연민 선생님 말처럼 이것이 뻥일지라도 우리는 힘이 나는 게 사실이다.
올해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친절하다’인 것 같다. 상냥하고 친절하다는 것, 내가 그런가? 나는 누군가가 친절하다고 언제 느꼈었지.

어제 저녁 7시부터 잤더니 오늘은 체력적으로 아주 거뜬하다. 매일 매일 조금씩 더 일찍 자야지.

차창 너머로 아스팔트를 새로 한건지, 도로 선이 안 보여 느낌이 새롭다.

오늘 저녁은 페퍼로니 피자를 먹어야지.
김금희 작가님 신작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도 재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