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3.7.토

 

1
푹 자고 일어나서, 강의도 듣고, 커피도 내려 마시고, 택배도 받고, 공부도 하는데

까라미언니가 선물을 줬다ㅠ_ㅠ
천혜향을 먹고 있는데 너무 맛있다며 나도 보내줬다.. 아유 에인졀..?🔅
마침 창문으로 들어오는 볕도 너무 따스했고 에어프라이기로 구운 고구마가 너무 맛있었고 이 모든 이유로 참 행복했던 순간.
그리고 부장님도 갑자기 주소 부르라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엇을 보내시려는거지.. 내가 신랑이냐니까 그건 알아서 구하라고ㅋㅋㅋㅋㅋ😂넵;;;;

 

2
우리반 현정이가 반톡에 가연이가 없다고 갠톡으로 알려줬다. 그래서 새로 만든 반톡!
ㅠㅠ 착하고 귀여워라..
으으으 너무 보고싶어 우리반 귀요미들 !!!

 

3
오랜만에 왕선생 오심.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4DX 보러가는 길에 포토카드용 사진 찍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침 해리포터 같은 안경 필터가 있어서 그걸로 찍었고, 흉터는 내가 직접 수제작ㅋㅋㅋㅋㅋ🤓
포디는 역시나 재밌었다. 그리고 ‘오늘의 내’가 아즈카반의 죄수를 보고 느낀점은, 구원은 타인이 아닌 자신. 해리가 시리우스와 위험에 처했을 때, 해리를 구해준 건 아빠가 아니라 해리 자신이었다. 아 그순간 그 장면에서 진짜 울컥ㅠ 구원은 셀프라더니 정말 해리가 기특하고 장하고, 조금은 가여웠다. 그래도 대견했다.
그리고 셋이 집에 왔고 샤워도 깨끗이 한 뒤, 나는 세계사 인강을 들었고 나머지는 누워서 얘기하고 루미큐브하고 알아서들 놀았다. 그리고 지금ㅋㅋㅋㅋㅋㅋ 저녁 안먹겠다던 둘(나를 뺀 둘)은 갑자기 배가 고프다며 처갓집 치킨을 시켰다. 그리고 막 도착함(00:34). 잘 먹겠습니당🍗

우와..
치킨 먹으면서 김천 학원 계보는 다 이야기한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투, 한국학원, SMS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중 단연은 이투ㅠ 미쳤다. 왕보가 원장샘 근황까지 알려줬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원 정리하고 미국에 가셨고 혐재 유튜버 하시는중ㅋㅋㅋㅋㅋㅋ미쳤어ㅋㅋㅋㅋ 그래서 영상 보니까 진짜 모습 그대로시다! 특히 목소리. 셋다 목소리 나오자마자 “헐 맞다 목소리 대박 그대로 헐”함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신기해..
그리고 각자 기억하는 학원의 모습도 달랐고 또 공통으로 기억하는 학원의 모습도 있었다. 언젠가 또 우리가 이날들을 같게 그리고 또 다르게 기억하는 때가 오려나. 🥺 지금으로는 상상도 되지 않는데ㅠ 그때라면 10년은 지나야겠지?
ㅋㅋㅋㅋ 닉, 지니 샘들 떠올리는데 신기하게 학원의 냄새랑 구조랑 느낌들도 함께 떠올랐다. 다같이 공감하면서ㅋㅋㅋㅋㅋ
오늘 왕보 덕에 나도 한결 편했고, 정아도 마음이 좀 편해진 것 같다. 왕보가 오늘 쓴 방명록이 감동이었다. 무튼 참 고마운 친구.
셋 다 건강하고 마카롱의 맛이 싱거워서 투정부리는 날들이길. (김영민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 차용함; 즉슨 어떤 큰 것을 걱정하거나 슬퍼할 일이 삶에 부재함을 함의하기 때문)
아아아아 오늘이 지나가는 것도 아깝고, 2020년이 지나는 것도 아깝고, 3월이 지나고 있는 것도 너무너무 아깝고 아쉽다. 아아아아아아아아엉 ㅠㅠ 조금만 더 내 옆에 있어줘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