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벌써 월요일이 되려는 깜깜한 밤. 그리고 시월 중순... ?!
아 폴킴 너무 귀여워 진짜 끄으으으응.. 앓다 죽는다..
2. 어쩌다 알게 된 것
이번 앨범 자켓이 폴킴 이모님이 만들어주신 것이라고 한다.
정말 폴킴답다-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내가 더 좋아할 수밖에 없구나 하고 생각했다.
따뜻한 마음을 부끄러워하거나 작게 만드는 게 아니라, 자랑할 수 있는 태도. 그건 본인도 따뜻한 사람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표현과 마음을 나누는 일이 어색하지 않은 사람. 그것이 주는 신뢰와 단단함을 아는 사람.
그래서 웃을 때 나도 모르게 같이 웃음이 나는 거겠지.
진짜 신기하다. 폴킴이 웃으려고 광대가 움직일 때 나도 모르게 따라 웃게 된다. 그냥 귀엽기도 하고 그냥 따라 배어나온다.
언젠가 내가 하는 말이 나의 한계다 라는 글을 보았다. 아마 신형철 교수님의 책이었던 것 같은데, 비슷한 의미에서 나는 상대의 말과 표현과 글을 유심히 본다. 매만지고 살펴보고 듣는다.
이점에서 폴킴의 가사는 참 좋다. 대화를 나눈 적이 단 한 번도 없지만 비슷한 고민을 가졌다는 것은 확신할 수 있다. 그리고 그걸 부끄러워하지 않는 그의 모습이 좋다.
가끔 우연히 블로그들을 떠다니다,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정말 비슷한 생각과 고민과 가치관을 지녔다는 느낌을 받는 사람이 있다. 정말 너무너무 반가운데 그냥 그런 인연은 그런 인연대로 둔다. 괜히 낭만에 인위를 더하고 싶지 않다가 솔직한 마음이리라.
오늘 설리의 비보를 듣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나랑 동갑인데, 얼마나 힘들었으면 선택지가 하나 밖에 없었을까.
곧있으면 종현이 2주기도 다가오는데. 다시 종현이 생각나면서 마음이 더 아팠다. 정말 예쁜 생각과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는데, 그의 생각이 너무 좋고 시선이 너무 좋았는데.
어떤 설리의 팬인 누군가는 오늘이 너무 큰 상처겠지? 내가 그랬던 것처럼. 꽤오래 마음이 아프고 먹먹하겠지.
문득 2017년에서 2018년으로 넘어가는 겨울 연신내에서 치킨을 먹다가, 종현이의 노래가 나와서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난다. 너무 미안해서 엉엉 울었다. 왜냐하면 종현이가 떠난 후에도 나는 그 노래를 듣자마자 위로가 되는 기분이어서 너무 미안했다. 너가 없는데 너에게 받는 위로라니, 너무 미안했다. 끝까지 받기만 하는 것 같아서. 그때 마주 앉아있던 네가 해준 말이 기억이 난다. 같이 팬들이 올 수 있게 마련해둔 빈소에 가지 않겠냐고. 물론 다음날 살펴보니 기한이 끝나서 가지는 못했지만, 너는 그렇게 나를 위로해줄 수 있었던 사람이었다. 나의 부채감마저도 이해할 수 있었던 어쩌면 이해하려고 했던 사람이었다.
무튼 종현아! 아프지말고 잘 지내~~~~
나는 또 이런 10월을 보내고 있어~~~
나도 살아가는 이유, 지탱하게 하는 그 무언가를열심히 고민하는 중인데 아직도 잘 모르겠네. 이러다 네 나이가 되는건 아닌지 몰라.
아직도 사실 너무 마음이 아파져서 네 노래를 마음대로 못 듣지만 그래도 매번 위로를 받아~~~
너 떠나고 갔던 소란 콘서트 생각이 난다. 많은 사람들이 그리워해 여전히. 따뜻한 마음은 전달이 되나봐.
그럼 안녕~~~~
이제 슬슬 추워지는 계절이야. 감기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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