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헐 벌써 소란 콘서트 날!
2. 요즘 아가들 때문에 마음이 자주 아프다. ‘내 말을 왜 안들어?’ ‘수업시간에 그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뭐야?’가 과거의 내게 아픈 일이었다면, ‘내가 이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뭘까’ ‘깊고 큰 상처들로 점철되어 있는 이 아이에게 내가 도움이 될수나 있을까’가 되었다.
수~~~~많은 문제들과 마음의 상처가 가정에서 기인됐음을 알았을 때 짙은 무력감을 느낀다. 본인도 부모의 부재를 알지만 그것에 휘둘리고 싶지 않아 센척을 한다. 또 지금도 너무나 충분한 아이가 부모의 기대와 압력에 엉엉 울 때.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진짜진짜 겁나 귀찮고 힘들고 3.22의 나를 죽이고 싶겠지만.... 나의 이 마음을 소화하지 못해 학급 활동을 추가했다(ㅠㅠ)
열심히 해보쟈.. 나야말로 미루지 말쟈..ㅎ
3. 민준이가 자꾸 “현아쌤은 옛날에 놀았을 것 같아. 유행어도 다 아시고, 우리를 잘 이해해주시잖아.”라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내가 놀았다는 것과 관련이 있는걸까.. 안 놀았다고는 못 하겠지만, 사실 그래서 너희들이 하는 것들 대개 이해가 되지만, 이렇게 생각해주는 학생이 있단 것이 놀라울뿐이다. 내시절 유행어는 절대 지금의 유행어가 아닌데..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하여간 다들 너무 아가들이다. 또 내가 아가대접을 해주니 더 아가가 되어간다. ㅋㅋㅋㅋㅋㅋ 내사랑들, 3학년 언니오빠형아누나들이 오면 금세 애기같아진다. ㅜㅜ 귀여워....
4. 틀림없다 틀림없어. 오늘 3회차 첫 공연=7회차 퍼펙트데이 콘서트는 분명히 아내가 왔을거야! 내 기준 오른쪽에 앉으신 것 같다. 정말 정말 (사랑사랑사랑사랑해)하는 눈빛으로 바라본 채 노래하는데 을매나 절절하게요..?
ㅠㅠㅠㅠㅠㅠㅠ 가족이 뭔지.. 사랑이 뭔지.. 결혼이 뭔지.. 부부가 뭔지.. 나까지 복잡미묘했다. 허허
오늘도 어엄청 크게 소리지르고, 놀고, 웃었던 콘서트💗
우연히 작년 첫 발령때부터 소란 퍼펙트데이에 오게 됐는데, 나에게도 의미가 깊다. 5회차부터 시작한 나는 500회차까지만 오려고 한다.
고영배~~ 오늘도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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