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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겨워 죽음을 결심하는 사람도 있나요?"
그런 경우는 스노볼 드라마에서도 본 적이 없었다.
"쿠퍼의 드라마가 왜 재미있었는지 아니?"
나는 소심하게 고개를 젓는다. 내 나름의 생각이 없는 건 아니지만, 굳이 장황하게 드러내고 싶진 않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바이애슬론 챔피언 자리에 오 년 연속으로 꿰차고 있으면서도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불행해했거든. 그리고 사람들은 그 모습에 공감했어. 인간은 행복 속에서도 불안과 불행을 찾는 데 선수니까. 본능적으로 쿠퍼 라팔리에게서 자기 자신을 본 거야." (167)

 

누군가가 재밌대서, 빌려 읽었던 책.
오랜만에 빠르게 읽어낸 소설.

막 누구에게나 붙잡고 추천할 정도는 아니지만, <스노볼 2>가 궁금해지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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