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8.5.수

벌써 8월이고 벌써 수요일이다. 😱

내돈내산 어플 ‘썸원’
네 개 정도 질문과 답변이 쌓였다.
같은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과 너의 대답을 볼 수 있어서 좋다! 나는 대만족🤍

성지랑 왕보랑 갔던 ‘웻 커피 신사점’.
커피 맛은 음 .. 인상깊지는 않았는데 인테리어가 참 예뻤다. (핸드드립인데 내가 원두를 잘 못 고른 건가?)

왕보가 쏜다!
신라호텔 망고빙수~~~🥭
마지막 사진은 정아를 너무 좋아하는 왕보와 그저 막내인 정아의 모습이 담겨 있어서 좋다.


금, 토, (일)을 너와 보내고 월, (화)에 또 같이.
“어때? 어때?”라고 묻는 내내 엄청 행복했었다는 걸 너는 알까. 그리고 너는 나의 모든 물음에 내 바람보다 더더 충만하게 대답해주었던 것도 알까.
생일 선물 두 번째라며 건넨 내 선물보다, 조그만 카드에 쓴 편지를 손에 꼭 쥐고 열심히 읽던 너의 모습이 떠오른다. 한 글자 한 글자, 한 줄 한 줄 최선을 다해 읽던 네 모습. 그리고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있었던지 다시 또 읽던 모습까지.
“이게 제일 좋은 선물이야.” “진짜 오랜만이야. 네 글씨.”라고 나직이 내뱉으며 편지 끝을 매만지는 너를 보면서, 아무래도 나는 너 외에 다른 누군가를 사랑할 수는 없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월요일에는 라샘을 만나 너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1월 이후에 처음으로.
이야기하는데 라샘도 눈물이 그렁그렁. (이 이야기를 듣고 너는 둘이 왜 친한지 알겠다 그랬지ㅋㅋ 참나!)
정아, 가영, 왕보도 울더니.
모두 비슷하게 느끼고 생각하는 걸까.


그리고 너의 가족들의 반응도 신기하고 재밌다.

특히 오빠의 이 카톡ㅋㅋ 너무 웃겨ㅋㅋㅋㅋ
우리 가족도 그렇고 너희 가족도 그렇고, 참 조심스러워 해. 그치??

신기한 점들 투성이다. 그리고 퍼즐을 이제 다 맞출 수 있게 되었다와 비슷한 안도감까지.

아주 아주 먼~~~~~ 선릉까지 가는 길도 좋다.
예전에 너가 말했던 널 기다리는 시간도 좋았다는게 이런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