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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는 초기에 아이들은 화와 울분으로 반응합니다. 이것은 건강한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힘든 일을 부여받은 아이가 화를 내지 않고 묵묵히 그 일을 해내기만 한다면 오히려 걱정할 만한 또다른 중요한 이슈들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17)
엄마가 힘들고 아빠가 바쁘면, 또 부모 모두 바쁘게 일하면서 정신없이 살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스스로 위로해야 했습니다. 형제가 없으면 더 그랬습니다. (35)
고요하게 사는 것은 어차피 불가능합니다. 숨을 곳도 없고 숨겨지지도 않아 매순간 다쳐야 합니다. 정신분석가 위니캇이 말한 "고요 속에서 비통합적 존재로 자신을 놔둘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지 않는, 참 고단한 삶입니다. 그 과정에서 화가 나고, 짜증나고, 울분이 쌓입니다. 울분이 폭발하지 않으면 응어리가 되어 몸에 침전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몸이 무거워지고 귀찮아지고 무기력해진다고 합니다. (41)
고요 속에서 비통합적 존재로 자신을 놔둘 수 있는 시간.
진짜 공감한다!
책 읽는 시간과 이렇게 블로그에 타사打寫하는 시간이 나에게는 그것이 되어준다. 다행이야.
저성장 시대의 자아는 위축의 자아이고 피로의 자아입니다. 더군다나 헬조선인 우리나라에서 아이들의 절망적인 심정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 '수저론', 즉 현대판 한국 신분제론입니다. 현재 한국은 신 신분제 사회의 국면에 진입해 있습니다. (59)
아이들의 내면 세계에서 상처받은 흔적은 여러 면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약해서 그렇다고 비난하는 것은 우리 얼굴에 침을 뱉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아이들을 '공부 온실'에서 키우는 동안 아이들은 자생력을 잃기도 하고 면역력도 잃었습니다. (64)
누군가가 아이를 건드리는 것은 종교를, 제단을 농락하는 일입니다. 이 일을 그대로 두는 것은 자신을 파괴하는 일처럼 여깁니다. (110)
형제도 많고, 친척도 많았던 시절에 어찌 보면 아이들은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형제가 많다는 사실이 주는 효과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형제들 틈에 숨을 수도 있고, 부모에게 혼날 차례가 오지 않을 수도 있고, 번갈아가면서 부모를 만족시킬 수도 있고, 서로 막아주기도 하고, 서로 의지하기도 했습니다. 거짓말을 해주기도 하고 거짓말을 폭로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지금은 부모를 혼자 감당하거나 둘이 감당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부모의 바람이나 기대를 피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고, 우애가 특별히 좋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형제가 도와주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아이를 도와줄 사람이 너무 없습니다.
형제끼리 여러 가지 도움도 받고 코치도 받고 그러면서 배워나가는 것도 많은데, 지금의 아이들은 이 모든 과정을 형제 없이 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잘할 수 없기에 늘 실수하고, 그런 모든 것들이 다 드러나고 그래서 더 자주 혼나고 결국 힘들어집니다. 그런 생활이 집에서 계속됩니다. 부모의 기대를 만족시켜 주기는커녕 실망의 연속입니다. 지금 아이들은 그렇게 자라나고 있습니다. (117)
ㅠㅠ이걸 보고 진짜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정아한테 새삼고마웠고 동생이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점점점점점 많이 하게 된다.
요즘 아이들은 더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워낙 적은 식구들끼리 살다 보니 더 그렇겠지만 자신이 관심의 중심에 서지 않을 때 아주 섭섭해합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그런 시간들을 견뎌내야 하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주인공이 아닌 순간의 시간들이 익숙해지기까지는 더 시간이 걸리는 듯합니다.
더불어 요즘 친구들은 당연하게 하는 것에 대해서도 힘들어합니다. 의미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의미가 없는데 하라고 하고 어른의 말이니까 그냥 순종하라고 하면 어떤 아이들은 순종하지만 꽤 많은 아이들이 거절합니다. 그러니까 왜 해야 하는지를 더 많이 설명하고 또 동의를 구해야 합니다. (129)
아이들과 부모들 간의 설전을 통해 내려지는 결론은 상대방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결국 서로 등을 돌리고 각자의 방으로 가서 문을 닫고는 각자의 스마트폰에 열중하면 그날 하루가 지나갑니다.
똑같은 언어를 쓰면서 이 시대를 함께 지내고 있지만 아이들은 그들 나름대로 자신들이 이해받기 어렵다는 것 때문에 힘들어하고 괴로워합니다. 특히 '마음'이란 대목에서 부모 세대와 큰 차이가 납니다. (133)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기 위해 중학생들과의 상담작업을 통해 중학생 세대를 특징짓는 20가지 문장을 뽑아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자기 세대에 대하여 말했던 여러 자료 중에 이 세대를 특징지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문장들을 뽑아서 정리해 본 것입니다. 서로의 공감이 실패하는 지점을 표현하는 문장들입니다. 이 20문장을 통하여 부모 세대와 아이들 세대 간의 공감이 어려운 이유를 설명해 보려고 합니다.
① 배고픔보다 외로움이 더 큰 상처다.
② 형제 없는 것보다 친구 없는 것이 더 큰 상처다.
③ 공부 못하는 것보다 인기 없는 것이 더 죽을 맛이다.
④ 밥보다 치킨이다.
⑤ 집밥보다 편의점 도시락이 더 맛있다.
⑥ 스마트폰이 없으면 미친듯이 괴롭다.
⑦ 여행은 귀찮고 외식이나 하는 것이 낫다.
⑧ 부모는 돈만 주면 되지, 쇼핑은 안 따라오는 것이 좋다.
⑨ 애완견 똥도 안 치우면서 애완견 사진은 엄청 찍어서 가져다니며 가족이라고 주장한다.
⑩ 할 고생은 이미 다했다는 듯이 얘기하기도 한다.
⑪ 엄마는 지겹지만 떨어지기는 어렵다.
⑫ 길게 말하기 싫어한다. '헐, 대박, 뭐, 응' 같은 말이면 충분하다.
⑬ 존댓말은 나이가 들수록 더 까먹는다.
⑭ 가족사진 치우고 연예인 브로마이드를 건다.
⑮ 받기만 해서 받는 데는 익숙하지만 부모 생일날 손편지 한 장 쓰는 것이 안 된다.
⑯ 어른들이 이 사회를 더 잘 살게 만들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장래희망은 재벌 2세라고 한다.
⑰ 포기는 빠르고, 다양하다. 아프지만 곧바로 수용한다.
⑱ 미래에 지금 직업이 다 없어질 수도 있으니 지금은 특별히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
⑲ 복잡한 게임용어, 웹용어, 방송유행 검색어는 모두 알면서 시사용어는 모른다.
⑳ 수학이라는 과목을 없애는 것이 청소년을 살리는 길임을 알지 못하는 어른들이 한심하다. (135)
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ㅋㅋㅋㅋㅋㅋㅋ처음에 이거보고 한참을 웃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아이들이 태어나서 겪는 가장 큰 고통은 소속된 집단에 대한 불안입니다. 엄마, 아빠가 전부이거나, 혹은 형제 한둘이 더 있는 집단, 충분한 지원이 없는 힘든 맞벌이나, 이혼으로 불안정한 가정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다닌 여러 작은 집단 등에서 살아남는 것이 가장 큰 불안이자 고통인 세대입니다. 그리고 자기가 속한 집단들 안에서 인정받을 뿐 아니라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는 것, 허무하거나 공허한 느낌에 시달리지 않는 것이 아이들에게 제일 중요한 동기입니다. (137)
스마트폰 보급 이후 아이들이 바라는 여행지 후보가 바뀌었습니다. 가장 멋지고 좋은 곳이 아니라 와이파이 잘 터지는 곳으로요. 이미 많은 부모들이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1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ㅇㄱㄹ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기하고 있는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고 부모와 선생님이 혼내면 아이는 할 말이 없습니다. 그냥 답답할 뿐입니다. 그렇게 답답함을 가슴에 가득 안고 아이들이 크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이번 생애에 이해받기는 틀린 것 같습니다. (150)
여행은 여러 효과로 인하여 청소년기에 권장받는 인생 수업 중 중요한 것입니다. 위인들을 포함하여 많은 어른들은 청소년기에 그 어딘가를 다녀본 경험으로 세상에 눈을 뜨기도 했고, 새로운 꿈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경험을 하기도 하고, 뜻밖의 일이 벌어져 임기응변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도 합니다.
여행은 한마디로 종합학습이자, 생존을 위한 진화론적 학습입니다. 여행을 다녀오면 그래서 사람들은 어딘가 성장해서 돌아오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들의 청소년기, 여행이 딱 필요한 시점에 여행이 사라집니다. 아이들은 이제 여행이 금지된, 적어도 문화적으로 금지된 세계에 들어가게 됩니다. (169)
독서가 주는 가장 큰 힘은 생각하는 힘입니다. 독서 자체가 타인의 생각과 감정이 옮겨진 글을 읽는 것이기에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음미하는, 즉 사유하고 성찰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줍니다. 반사하기 전에 회의하고 반응하기 전에 성찰하는 힘은 독서가 길러주는 힘이었는데, 독서가 사라지니 이런 힘도 사라졌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들 중 하나가 '생각 좀 하고 행동해'라는 말이 된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아이들은 생각해 볼 기회를 갖지 못했으니까요. 생각을 던져주는 가장 좋은 방식인 독서가 사라지니, 아이는 생각하는 힘, 특히 타인의 생각을 읽고 들어볼 기회로부터 생겨나는 힘이 없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아이들에게 세상은 너무나 힘든 것입니다. 정답대로, 순서대로, 일어나는 일이 없는 현실과 자연의 섭리 앞에서 아이들은 속수무책입니다. (174)
의미 있는 타인이 없으면 발견도 없고 사랑도 없습니다. 행복도 없습니다. 사실 의미 있는 타자가 없는 삶은 죽은 삶과 같습니다. 그 삶을 살아내려고 하니 하루하루 고역일 수밖에 없습니다. 감동도 흥분도 없이 자신을 치장하고 자신의 인기에 연연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타인은 잊혀지거나 추방되고 있는 존재들입니다. (178)
환상화된 타자, 타자의 부재. 진짜 그런 것 같다.
의미 있는 타인이 정말 중요한데..
중독은 신나고 행복한 과정이 절대로 아닙니다. 단지 고통을 덜 느끼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쾌락 속의 환상화된 타자, 안전하기 위하여 멀리 있는 타자, 또 언제든지 관계를 끊을 수 있는 타자, 이런 타자들로 가득한 세상에서 아이들은 자랍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말을 듣기란 참 어렵습니다. (중략)
결국 타인 없는 세상의 다른 단면은 홀로 지내는 것입니다.
결국 '혼자 있기'가 아이들의 미래입니다. 그 텅 빔을 견디기 위해 아이들의 세계에는 자신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타인을 만날 기회를 박탈 당한 현대인들의 삶처럼, 아이들은 자기 계발, 자기 위로, 자기 자존감을 확보하기 위한 온갖 책들로 자기에게 집착하며 살아갑니다. (179)
ㅠㅠ 이건 아이들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잖아 ㅠ_ㅠ
현대인의 모습 그대로다.
근데 애기들이 그걸 그대로 느끼고 있고 겪고 있다니 더 가엽고 안타까울뿐..
그래서 아이들을 인정하고 아이들과 호감을 나누고 유대를 맺을 줄 아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바로 그것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입니다. (201)
아이들이 어른과의 만남에서 그동안 상처받는 이유는 어른들이 신중하지 않게, 바쁘게 지나가듯이, 형식을 무시하고 만나려 했기 때문입니다.
하던 일을 중단하고 아이에게 전적으로 집중해서 만나주세요. 마치 우주에 단 둘만 존재한다는 느낌으로, 온전히 아이에게만 관심을 쏟고 있다는 느낌으로 만나주세요. 엉터리로 만나고 있다는 사실, 무시하고 만난다는 느낌은 아이를 상당히 기분 상하게 합니다. (203)
그래, 우리 어른들도 그런데 너희들도 그렇겠지.
컴퓨터 보면서 대답하지 않고 꼭 눈을 맞추며 대답하기로 하자.
모두 듣고 나서 무엇을 해야 하거나 혹은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할 때, 채근하거나 압박하지 말고 여유 있게 이야기를 나누어주세요. 그리고 차근차근히 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성급하게 바로 해결해야할 것처럼, 아니면 큰일 날 것처럼 말하지 말아주세요.
당장 해야 할 것부터 천천히 해야 할 것까지 차분히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무엇을 당장 하지 않았다면 별 일 아닌 것처럼 이야기해주세요. 호들갑이 가장 힘들고 짜증나는 반응 중 하나랍니다.
무엇보다 어른의 역할은 안정시키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불안하게 만들지 않고 안심, 안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206)
우리에게 있는 묘한 속성 중 하나가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말하면 그것이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염원해 주는 것이 아니라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고생을 해야 하는지를 입증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현실이 냉혹하고 주제 파악을 잘 해야 한다는 어른들의 시각에서 말하는 것이겠지만, 그 내용과 태도가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어른들과 점차 상의하기를 꺼려합니다. (2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 선생님 너무 웃기게 정곡을 찌른다 ㅠ
이런 부모들과 아이들 사이에는 의미와 행복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왜냐하면, 이 시대의 아이들은 의미론자이고 부모들은 당위주의자이기 때문입니다. 부모 세대에서 공부, 효도, 애국 등은 질문의 대상이 아닌 성실과 순종의 대상이었고, 그것을 해내지 못하면 죽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대가 지나가고 아이들의 새로운 세계 안에서 과거의 당위는 모두 의문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아니 공부하는 데 무슨 의미가 필요하냐고. 그냥 하는 거지. 또 사는 데 무슨 의문이 들어. 그냥 태어났으니까 사는 거지. 지금 행복한지 그딴 것 물어봤자 소용없어. 그냥 살아 있으니까 사는 거지. 그 다음날 안 죽고 깨어 있으면 그냥 사는 거야."
이렇게 응답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그저 부모가 시키는대로 살라고 하는 것, 삶은 의미로 충만한 것이 아니라 생존 외에는 공허하다는 것을 전해주는 일입니다. 즉 살아 있으니, 살아지는대로 살아내는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224)
의미와 당위. 진짜 정확한 시선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상담하면서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바랐던 것을 고요히 성찰하면서 다섯 가지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1. 아이들은 따뜻한 어른과 만나길 바랍니다. 바쁘고 차갑고 채권자처럼 구는 어른은 사양합니다.
2. '지금도 잘하고 있다'고 말해달라고 합니다. 망했다고 하지 말아주세요.
3. 누군가에게라도 한 번쯤은 괜찮은 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합니다. 나쁜 아이라는 느낌을 주지 말아달라고 합니다.
4. 진짜로 포기하지 않도록 붙잡아달라고 합니다.
5. 잘난 척 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됩니다. (253)
부모라면, 교사라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
그냥 어른인 도리로, 의무로 누구나 읽어도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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