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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 너무 좋은 책을 만났다. ‘나는 내 파이를 구할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다’. 김천에서 올라오는 동안 반 정도 읽은 것 같은데, 당분간 내 책 선물은 이것이 되지 않을까.

2. 연신내역에서 올라오는데, 오늘 같은 불볕 더위에 할머니께서 직접 짠 뜨개 수세미를 아주 좁은 그늘 아래서 팔고 계셨다. 보자마자 그 모습을 자각하기도 전에 할머니 앞에 쪼그려 앉아 있는 사람이 눈에 띄었다. 나보다 어린 것 같은 대학생 여성이었는데, 현금을 드리며 뜨개 수세미를 사는 모습이었다.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하곤 그것을 사고 있었다. 필요해서라기보다 ‘일부러’ 사고, ‘일부러’ 무릎을 굽혀 쪼그려 앉은 그녀를 보며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는 곳 같았다. 진짜.. 세상에 저렇게 착한 여자들이 많다. 여자 만세다. ㅠㅠ

3. 현호는 서툰게 많다. 그런데 그걸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도 그 점이 좋나보다. 마냥 서툰게 귀엽고 웃음이 나고 그렇다. 예쁜 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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