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월인 것도 모자라 목요일이라니..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ㅠㅠ
새삼 나의 10대와 현재인 나의 20대에 생긴 어마어마한 변화를 체감한다.
버겁고 지치고 나또한 넘치려고 할 때,
정말 다행히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는 사람이 있어서 정말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요즘 나를 채워주는 것들
1. 걸어가는 등교길
2. 클래식
3. 책
4. 공부
5. 말씀
그중 단연 5번 말씀이 가장 크다.
요즘 날씨 너무 좋고
오늘은 어벤져스도 봤고
이래 저래 내일을, 다음 달을, 내년을 계획하고 꿈꿀 수 있음에 감사하다.
너무 피곤하고 지치는데 게다가 출장에 협의회.
엄마가 영통도 왔다가 전화도 오길래 받고는 짜증투를 내버렸다.
나에게 있어 부정적인 감정을 배설하기 위해 부모님을 찾는 경우는 없지만,
내가 소화가 안되고 버거울 때 부모님의 접근에는 다소 여과되지 않은 감정을 내비치곤 한다.
어쩔 수 없는 건가. 음..
무튼 양가 감정인 건 확실.
나도 있는 날 것의 감정을 누군가에게는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안도하지만
반면 그것이 정말 지극히 부모님 한정이라는 점에서 실망스럽다.
무튼 오늘 어벤져스 재밌었다.
같이 본 예쁜이들도 사랑하는 밤 ❤️
내일 더 더 많이 사랑해주고 아껴줘야지.
아가들도 옆의 분들도 !
아! 쓱배송이 왔으므로
내일 아침은 꼭 꼭 샌드위치 만들어먹어야지.
내일 저녁에 그릴기가 도착하면
모레 아침은 꼭 꼭 파니니 만들어먹어야지.
ㅋㅋ문득
내가 이렇게 내일은 무얼 먹어야지 하고 혼자 이야기할 때, 귀여워해주던 너의 모습이 생각났다.
부장님이 주신 빌리프 수분크림을 다 쓰고, 키엘 수분크림을 새로 꺼냈다. 익숙한 향과 제형이 그때 나와 너와 우리를 떠올리게 했다. 되게 좋다며 얼굴에 발라주기도 했었다며 혼자 웃었다.
ㅋㅋ
이렇게 너에게 한소끔, 너에게 한소끔 조금의 위로릉 받고 조금의 슬픔도 떠올리며 견고해지는 거지. 단단하게. 그렇게 내 것이 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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