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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졸려도 꼭 쓰고 자야겠다는 생각에 잠깐 끄적끄적..

나도 아기로 수용받는 느낌.. 엄밀히 따져보면 한.. 초등학교 5-6학년쯤? 부터 부재했던 것 같다. 그냥 늘 어른스러워야했다. 응석부린적도 거의 없고, 슬프거나 힘들다고 우는 법은 더욱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사촌 형제(나와 같은 나이의)가 그녀의 부모님에게 공주 및 아기라는 칭호를 받고 대우를 받는 모습이 참 부러웠고 또 혼자 참 많이도 서운해했었다.
그러고 보니 그랬네.. 정말 내가 기억하는 유년기의 가장 큰 감정이였었지. 아주 오래간 잊고 지냈다.

그런데 오늘 내가 수용되고 품어지는 경험을 했다. 신기하지, 맘 속 응어리들이 녹는 것 같았다.

부모로부터의 강한 독립.. 오늘 내가 들은 여러 말들 중에 가장 선명히 기억 남는 구절이다. 어제부터 차근차근 실마리들이 풀리는 느낌. 매일이 위태위태하지만 그래도 정답에 가까워져가는 느낌.

나에게 비어있는 부분이 그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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