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6.월

퇴근하고 학원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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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하늘 사진을 찍고 있는 것 같았다. 자세히 보니 우리 태현이! 태현이를 불러서 뭐해? 했더니 하늘 사진 찍었다고 한다. 내가 왜? 하니 "날개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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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렇네.. 하고 속으로 생각했다. 이렇게 마음도 예쁜 내새끼들.. 나는 중1때 하늘 사진? 같은 것 찍어본 적도 관심있게 올려다본 적도 없었던 것 같다. 정말이지 선생인 나보다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안참이나 나은 예쁜이들.

"태현아 니꺼도 보여줘" 했더니 사진같은 거 안 찍는다며 ㅋㅋㅋ말도 안되는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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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나 잘 찍어놓구~~~

오늘 자유학기 마지막 날인줄 알고 애들이랑 보석맵핑 활동으로 인문학콘서트 피드백을 했다.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가장 최근에 한 걸 적은 애들이 역시나 다수지만, 그래도 첫 날 내가 야심차게 준비해간 인간보물찾기를 기억해주기도 했다. 또 내가 좋아하는 월-E 영화를 기억해준 친구도 있었고. 또 다시 한 번 내가 고생하고 맘쓰는 것 애들이 알아주는 것 같아서 감사했다. 아쉬운 점으로는 다들 짧았다, 벌써 끝이라서 아쉽다 등의 이야기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정너 예도쌤은 역시나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

오늘 학원 마치고 집가서 할 일 ‼️
-네일 예약
-2학년 도덕 수행평가(평화로운 작사가) a4 작성해서 메일 보내놓기



오늘도 고마워. 너희 덕분에 쌤이 힘나고 살아가.
애들 없으면 천국인 게 학교라지만, 애들 없으면 어디서 위로를 받나 하는 생각도 든다. 내사랑들 내일 걷기대회인데 처음인 나는 나름대로 기대중이다. 내일 늦은 출근 개이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