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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후다닥 준비해서 시감하고 왔다.
1학년부에서 노닥노닥 하다보니 끝.
ㅎㅎ샘과 ㅎㅎ부장님(엇, 둘다 초성이 ㅎㅎ..) 그리고 ㅇㅇ샘이랑 이야기하느라 즐거웠다. 그러면서 한 편으로는 반성. 나 너무 교만했었구나-하고. 언젠가부터 ‘이해’를 멈추었다. 음, 보다 엄밀히 말하자면 선택적으로 이해했다. ‘선택’이라는 자체가 상당히 교만하고 고압적이다. 나에 대해 쓴 표현인데도 그렇게 느껴진다는 건 굉장히 의미하는 바가 크다는 것.
쨌든 돌아오는 길에 ㅁㅅ샘과 ㅇㅇ샘께 고맙다고 카톡을 남겼다. 정말 고마운 거니까.
(아 정아가 내가 준비하는 동안 커피를 내려줬다. 작은 텀블러에 담아줘서 다행히 맛있게 커피를 마셨다. 고마운 내 동생.)


시감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은 무지 추웠다. 겉옷을 챙겼기에, 그 겉옷을 입고도 모자라 지퍼를 끝까지 잠궜는데도 추웠다. 정말 겨울이 오는 것 같았다.


집에 오는 길에 지형이가 우리 집에 와준다고 했다. 공부하느라 이번 주말에는 보기 어렵다-라고 엄포를 두었는데, 와준다니 고마울 뿐.
먼저 도착한 나는 보일러를 켜 집을 데웠다. 바닥이 따뜻해지니 아까보다 더 겨울이 온 것 같았다.
도착한 지형이와 고민해서 고른 뼈찜을 주문해 점저로 먹었다. 그리고 한참을 안고 있다가 아까보다 또 그 아까보다 더 겨울이 온 것을 실감했다.
우리는 또 삿포로에 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원두를 갈아 커피를 내려마셨다.
커피를 마시며 나는 정치를 보고 있었고, 지형이는 책을 읽었다. 그러다가 졸린지 안경을 벗고 금세 잠들었는데.

자면서도 꼭 붙어자는 너를 보다가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찍었다. 정말로 겨울이 온 것 같았다.



시키지 않아도 둘 다 껴서 이렇게 사진을 찍어주는 니가 너무너무 귀여워.

오늘은 우리 집에서 노는데도 서글픈 것보다는 같이 있으니까 더 맛있고 재밌고 따뜻했다.
아! 너가 내게 해준 오늘의 한 마디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음을 천천히 여는 자들의 진국성에 대해 이야기하다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래 여는 내가 짱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 나 진짜 짱이야!! 짱이지!!
나는 못 할 게 없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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