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젠가 니가 나에게 선물해줬던 책 <회색인간>. 일부분 발췌해서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단원에서 학습자료로도 쓰고, 아가들에게도 많이 읽혔다. 그리곤 기말고사 문제로도 냈다가, 교무부장님께 한 소리 들었지만 그래도 꿋꿋이 출제했었다. 또 올해는 국어과 예산으로 책 10권도 구입했고, 사서샘도 아이들이 대출을 많이 한다며 작가의 다른 책들도 (부탁도 안했는데) 구입해주셨다. 그리고 오늘, 그 작가님께서 학교에 오셔서 강연을 해주셨다. 우리 예쁜 지우가 독후감을 랩으로도 발표하고.
신기했다. 나의 작은 수업자료가 이렇게 커지다니. 그리고 너의 선물이 이렇게 소중한 시간으로 다가오다니.
작가님은 참 선량하신 분 같았다. 굉장히 긍정적이고도 선하다는 느낌이 지배적이었다. 역시나 한 분야에서의 인물답게 공통된 것을 말씀해주셨다. 바로 ‘꾸준함’. 또 그 꾸준함은 ‘운’과 닿아있다고도 해주셨다. 더불어 ‘태도’. 언제나 배우려는 자세와 감사하고 겸허한 태도.
오늘도 내가 그리는 방향이 맞다고 토닥임을 받는 것 같았다. ㅎㅎ
그리고 작년의 나는 올해의 이 자리와 이 시간들을 생각지도 못했겠지. dots가 이어지는 귀중한 경험도 얻은 것 같다. 그래서 더욱이 내가 부단히 해야겠지, 그것이 뭐가 됐든 말이다.
무튼 아이들도 좋아하고, 나도 좋았던 시간이라 정말 큰 힘이 됐다. 그리고 멀리서 너에게도 고마워졌다. 좋은 책을 좋은 작가님을 알게 해줘서.
2. 오늘 왕보를 아주 오랜만에 만나기로 했다. 저녁은 당연히 마라탕 ; 진짜 마라탕 너무 .. 좋아..
그런데 위 강연이랑 시간이 애매했다. ㅠㅠ 그랬더니 갑자기
ㅠㅠ 오늘 고생한 나에게 주고 싶었던 선물이라니. 그 선물 받든 안 받든 여부는 상관이 없다. 저 예쁘고 상냥한 말로 완성되는 거니까. 왕보의 마음이 너무 예뻐서 참참참 고마웠다. 감사함 가득한 하루.
3. 공주랑 7월에 코타키나발루✈️
직딩이 되어서는 처음가는 공주랑 나의 여행!
여기가 그렇게 석양 맛집이라면서요? 👀
가서 푹 쉬고 와야지 🏖
(크흠 .. 그렇다면 다이어트 좀 해볼까.. ㅋ..)
4. 좋은 사람이 생겼다. 좋아하는 이라기 보다는 ‘좋은’. 건강한 사람같다.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아직은 잘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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