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3.6.월

대학원 개강 !

설언니 선물도 주고 (맘에 들어해서 무지 뿌듯ㅎ), 다언니를 태워주기도 하고, 세미나에서 논문 아이디어 발표도 했다. 속초를 주름 잡으시는 선배님도 뵙고, 오랜만에 3월 새학기의 설렘 가득한 교정도 걸었다.

그런데 정말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
갑자기 교과서가 물밀듯 들어오고(물론 나의 게으른 탓이겠지), 운이 좋아 논시 막차를 타게 돼 준비를 해야하고, 신학기가 제일 바쁜 굠 기획은 덧붙일 말이 없다. 그와중에 신랑을 군대에 보내고, 친구 생일도 치렀다. 이에 질세라 수업 과제들도 곳곳에 있는데.

그래도 너무 감사한 것은..
정말 운이 좋게 논시 막차를 탔고(왠지 패스할 것 같다), 정치 범위를 줄여(?) 집어 주셨고, 바쁜 기간 동안 지형이가 없어 덜 미안해도 되고, 상담 주간이라 단축 수업 중이다. 게다가 작년에 했던 것이라고 일도 손에 익어 훨씬 수월하고 가닥이 잡힌다. 왕버가 돌려두고 간 덕분에 정수기를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명희샘이 챙겨준 덕분에 출판사별 교과서를 참고할 수 있다. 연수샘 덕분에 시간표 대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었고, 하나샘 덕분에 내가 놓쳤던 반영을 할 수 있었다. 세시에 나가는 내게 “화이팅”이라 무해하게 응원해주시는 부장님이 있었고, 언제나 도와주는 민정샘 덕분에 정말로 모든 게 수월하다. 2-3학년들도 서로 합이 좋은데 또 사이도 좋아서 정말 고마울 뿐.

내일 입을 니트 돌돌이를 하고, 필요한 최소의 교과서만 가방에 챙기고, 내일 아침 먹고 싶은 우동 재료를 꺼내두고, 야무지게 아침 첫 수영을 뺄 계획 중이다. 하하

아무튼 나 화이팅 !!
분명 17일에 너무 즐거울 거고,
18일에도 개운히 다녀올 거고,
23일에 정말 행복할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