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2021.5.10.월

꼬마대장님 2021. 5. 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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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 있을 JLPT N3 공부를 시작했다.
너무 신기한건, 작년 4월쯤 공부했을 때 그렇게.. 막연했던 동사구분이 오늘은 수월(?)했다.
역시 인생은 꾸답. 🧐
또 한 주 쉬었다고 다시 하는 공부는 너무나 재밌다.
다행히 쪼꼼도 픽스 준비 잘 되어가고 있다고. ㅎㅎㅎ

아빠가 어디서 받은 건지, 웬 글을 단톡에 올리고는

귀여워ㅎㅎㅎ
읽어보니 코 끝이 찡했다.
이번에 내려갔을 때 친할머니께서 편찮아보이셔서 너무 속상했던 탓인지, 목울대가 먹먹했다.

전문을 옮기자면 다음과 같다.

어버이날 '어느 부모님이 자식에게 보낸 편지'

내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언젠가 우리가 늙어 약하고 지저분해지거든
인내를 가지고 우리를 이해해 다오. 

늙어서 우리가 음식을 흘리면서 먹거나
옷을 더럽히고 옷도 잘 입지 못하게 되면
네가 어렸을 적 우리가 먹이고 입혔던
그 시간들을 떠올리면서 미안하지만
우리의 모습을 조금만 참고 받아다오. 

늙어서 우리가 말을 할 때
했던 말을 하고 또 하더라도
말하는 중간에 못하게 하지 말고
끝까지 들어주면 좋겠다. 

네가 어렸을 때
좋아하고 듣고 싶어 했던 이야기를
네가 잠이 들 때까지 셀 수 없이
되풀이하면서 들려주지 않았니? 

훗날에 혹시 우리가 목욕하는 것을 싫어하면
우리를 너무 부끄럽게 하거나 나무라지는 말아다오.
수없이 핑계를 대면서 목욕을 하지 않으려고
도망치던 너의 옛 시절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니? 

네게 얼마나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는지 아느냐?
상하지 않은 음식을 먹는 법
옷을 어울리게 잘 입는 법
너의 권리를 주장하는 방법 

혹시 우리가 새로 나온 기술을 모르고
점점 기억력이 약해진 우리가
무언가를 자주 잊어버리거나
말이 막혀 대화가 잘 안될 때면
기억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좀 내어주지 않겠니?
그래도 혹시 우리가 기억을 못해내더라도
너무 염려하지는 말아다오 

왜냐하면 그 때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너와의 대화가 아니라
우리가 너와 함께 있다는 것이고
우리의 말을 들어주는
네가 있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란다. 

또 우리가 먹기 싫어하거든
우리에게 억지로 먹이려고 하지 말아다오.
언제 먹어야 하는지 혹은 먹지 말아야 하는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단다. 

다리가 힘이 없고 쇠약하여
우리가 잘 걷지 못하게 되거든
지팡이를 짚지 않고도 걷는 것이
위험하지 않게 도와줄 수 있니? 

네가 뒤뚱거리며
처음 걸음마를 배울 때
우리가 네게 한 것처럼
네 손을 우리에게 빌려다오. 

그리고 언젠가 나중에
우리가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
우리에게 화내지 말아다오.
너도 언젠가 우리를 이해하게 될 테니 말이다. 

노인이 된 우리의 나이는
그냥 단순히 살아온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생존해 있는가를
말하고 있음을 이해해 다오 

비록 우리가
너를 키우면서 많은 실수를 했어도
우리는 부모로써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들과
부모로써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삶을
너에게 보여주려고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언젠가는 너도 깨닫게 될 것이다. 

사랑한다...
내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그러고 보면 우리 엄마 아빠는 이상한(정치 관련..) 카톡 전달은 없다. 문득 당연한 이것이 감사했다. 정말로 우리 부모님은 자기 의견이나 생각을 강요하지 않는다. 되려 내가 그랬으면 그랬지.
진짜 진짜 진짜 할머니든 할아버지든 아무도 편찮으시지 않으면 좋겠다. 정말 꼭.

내가 더 겸손히 낮은 곳에서 나누며 살테니, 주변 분들과 오래 함께이고 싶다.


그리고 근래 내친구 블로그에서 만난 이미지.
나 무엇이든 sap possibl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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