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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8.월
꼬마대장님
2019. 10. 29.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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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샘을 만나면 말 할 게 너무 너무 많아서 바쁘다. 어쩌면 그래서 너도 그랬나- 싶기도 하고.
또 새로운 경험, 새로운 사람들.
끝나고 비가 왔다. 라샘이 한 팔에 나를 안고 우산을 씌워주시고 역으로 함께.
연신내에 내려서 버스로 환승한 뒤 박석고개에 내리니 비가 쏟아졌다.
더운 그 때, 비 맞으며 걸었던 길을 똑같이 걸었다. 이번엔 밤에.
신기한건 비를 쫄딱 맞으며 걸으면 웃음이 난다는 점이다. 혼자 웃으면서 ‘어떡해’ ‘대박’ ‘으악’ 같은 말을 한다. 끊임없이ㅋㅋㅋㅋㅋㅋ
혼잣말이 많지 않은 편인 난데도, 계속 웃으며 혼잣말을 한다.
덕분에 집에와서 풀 샤워를 했다.
향긋하고 나른한 느낌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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