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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0.목

꼬마대장님 2019. 10. 1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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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날씨가 정말 많이 추워졌다. ㅠㅠ 이게 무슨 일. 며칠 전만 해도 더워서 학교 걸어갈 때는 땀이 났는데 오늘은 추워서 발목이 시리다. 양말을 사야겠다.
추운 탓일까 조금은 낮은 온도의 마음이 공존하는 것 같다. 확실히 여름과 뜨거운 무더위만이 가져다주는 에너지는 있나보다. 지금도 한여름을 생각하면-물론 밖에 나가기 너무 싫겠지만-그래도 덜 서글프다. 왠지 몸과 마음에 얼린 것들이 사라지는 기분이다.
어제 밤엔 잠이 잘 안왔다. 먼저 낮동안 너무 많이 잤던 탓도 있었을테고, 늦게 마신 커피도 제역할을 톡톡히 했을 것이다. 뒤척이기를 한참 ‘내일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이제 나를 잠 못들게 하던 때였다. 얼떨결에 호텔에서 잘 때 만날 수 있는 바스락한 침구 생각이 났다. 꽤 나른해졌고 어떻게 잠든 건지 모르게 스르륵 잠에 든 듯하다. ​​이 ​방법 아주 유용한 것 같다. 현아 기억할 것!

2. 맛있는 커피를 내려서 가만 가만 마시다보면, 언제 이렇게 마셨던적이 있던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커피도 학교 협의회비로 맛있는 원두를 사서 내린 것이고, 이 컵도 사서샘이 주셔서 깨진 커피잔을 그리워하지 않아도 된 것이고, 가람이언니랑 수경언니랑 이야기를 하면서 차곡 차곡 마음에 결을 더해하는 것이고, 어느 것 하나 나 혼자 한 것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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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수업하다가, 칠판 아래에 떨어져있던 카드를 주웠다. 내 마음을 잘 돌보고 잘 살피고 귀기울일줄 아는 것. 중요하지만 자주 놓치는 일이기도 하다.
그리고 또 어떤 일로 인해 올바른 것이 올곧아졌다면 그것이 담임이 해야할 일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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