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5.21.화
오늘 윤동주 연수를 들으러 갔다+눈작은 부장님이랑ㅋㅋ
이제는 눈감고도 다닐 수 있는 정동, 광화문.
방과후까지 알차게 하고 후다닥.
소규모 강의인데, 총평! 매우매우 좋았음.
그곳에는 초, 중, 고 샘들이 다양히 계셨다.
그중 내가 인상깊게 뵌 분들은 초등학교 샘들이셨다. 세 분이 친해보이셨는데 그 세 분이 모두 교장샘이셨던 것. (띠용)
더욱 놀랐던 건 전~혀 고압적인 태도 없이 자연스럽게 연수를 참여하시는 모습.
그리고 또 놀랐던 건, 우리 모둠 교장샘이 “언니 언니~”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그분은 정말 기품있고 우아했다. 텐션 상당히 높으셨고 밝은 기운이 그분을 더욱 젊고 아름다워 보이게 하는 것 같았다.
나도 저렇게 나이들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는 아직 내게 참 어렵다고 막연히만 생각했고, 영화 <동주>도 보았었다. 그러나 사실 큰 흥미는 없었던(가기 전까지는) 이번 연수.
그런데 수석님이 참 강의를 잘 해주셨다.
윤동주는 물론이거니와 시를 이렇게 읽고 느끼면 재밌는 거구나 하는 작은 깨달음도 소소하게 얻을 수 있었다.
내일 우리 반 아가들이 볼 글은 가치 사전이 아니라, 시로 도전해봐야지!
어제처럼, 나답지 못하게
의미도 재미도 없이 보낸 하루 끝에는
매드맥스와 같은 화만이 남았지만,
오늘처럼 꽉 꽉 채워 보낸 하루 끝에는 인정과 감사함이 마음 가득히 자리하는 것 같다.
+ 203에서 본 <오늘 그대와> 뮤비 속 신민아 정말 .. 너무너무 예쁘고. 또 다른 의지를 불태우게 했고. 하 ㅠㅠㅠㅠ진짜 이세상 최고 존엄 여신ㅠㅠ
+ 미니유님 어제부터 올리시는 브이로그들에, 새 남자친구분이 (높은 점유율로) 등장하신다. 좋은 사람 곁에 있는 미니유님의 표정과 마음이 내 기분도 좋게 하고, 여러 생각을 갖게 했다. 그리고 곁에 있어 좋은 사람에 대해 또 생각하게 되었고, 그래서 또 지난 주말 라샘이 내게 해주신 말씀(조금 모자라도 따뜻한 사람을 만나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 생각나고, 그럼에도 꺼질줄 모르는 이 높은 눈을 나는 어찌할 줄을 모르겠고ㅠㅠ
무튼! 미니유님 그저 행복하시길❤️ 너무 축하드리고 싶고 좋아보이셔서 어제 처음으로 미니유 구독 약 5년만에 댓글을 남겼다ㅋㅋㅋㅋㅋㅋ
이전 남자친구보다 뭐 자세한 건 모르지만, 그냥 미니유님을 보는 눈, 하는 태도, 말투가 훠어어어어러어어어어얼씬 상냥하고 따뜻해서 참 좋았다. 그렇게 아껴주는 사람 곁에 있는 누군가는 덩달아 타인에게도 귀해진다는 걸 다시 몸소 깨달음.
+ 다시 공부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