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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3.27.화

꼬마대장님 2018. 3. 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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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시나 306수업을 폭ㅋ망ㅋ하시고 너무 슬프고 속상했다. 교무실에 애들만 없었어도 엉엉 울 것 같았는데, 그깟 가오덕분에 눈물이 나지 않았다. 다행인가ㅎㅎㅎㅎ
마침 온 태림이한테도 속상속상을 이야기했지만, 이런 공감력 0에 수렴하는 놈께서는 원래 인생이 그런 것이라며 ..ㅎ..
그래서 태현이에게 속상속상을 이야기했다.
​“쌤 어떻게 하면 좋을까 태현아? 넘 속상해”
“책”

.. 진짜 머리에 쿵하고 누가 친 것 같았다. 내가 태현이 책 많이 읽히려고 ‘샘은 속상할 때 책을 읽곤 해. 그럼 정말 속상함이 줄어드는 느낌이 들어. 태현이도 앞으로 속상할 때 그렇게 해 볼래?’라는 식의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아 진짜 나는 태현이보다도 못하고 일전의 나보다도 못한 게 분명하다. 그리고 진짜 진짜 반성을 많이 하게 됐다. 나에게는 수백의 아이들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단 한 명의 도덕쌤이라는 것. 그래서 내가 아무리 흘리는 말이어도 가슴에 남고 쌓이게 된다.
아 .. 속상하다. 속상해 정말. 3학년한테는 어쩌면 내가 너무 유치한걸까..
래포형성도 전혀 되어있지 않는데 주1회 수업을 하려니 너무 지치고 속상하다ㅠㅠ.. 이는 3학년 수업 연구를 더 열심히 철저히 하라는 뜻인 거겠지..... 으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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