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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7.20.토

꼬마대장님 2024. 7. 21.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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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현실적인 논문 쓰는 책상.

한솔이 청모 다녀와서 18시? 정도부터 쭉 앉아서 수정 또 수정. 더 미루기도 싫고 또 더 미뤄서도 안 된다. 내일 아침 11시의 <존 오브 인터레스트>를 예매해두고는 혼자 채찍을 들어본다. 마침 또 우리 남편은 가평으로 여행을 가주셔서 오늘 그 어떤 음악을 켜도, 그 언제까지 불을 환히 켜도 무방하다. 고로 핑계댈 것도 없다는 말.

21시쯤 폭우가 내리더니, 시원한 바람이 분다. 열심히 빨래는 살균 세탁, 살균 건조되고 있다. 나도 분발해야겠지. 목표는 지금의 살균 세탁과 다음의 일반 세탁과 이 모든 건조의 종료까지 논문 수정을 마치는 것. 나 할 수 있다.

내가 사랑하는 우리 부장님.
우연하게도 같은 날 같은 영화를 봤더랬다.
왜색이 짙어서 고민하다 톡을 보냈는데, 저렇게 화답이 오면 어찌 안 반가울 수가.
이제 수요일이면 뵙게 될 텐데 결혼 전 여름에 뵀으니 2년만에 뵙는 건가? 그리울 즈음에 책과 안부를 주고 받아서인지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아 물론 내 결혼식에 오셨으니 더 짧겠구나.)

매우 의식의 흐름대로 써보자면, 103쪽 가량 중 34쪽 수정 중이다. 그리고 몇시간 뒤면 왕버는 나트랑에 간다. 그리고 내일은 내 방학식. 이번 방학에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게 참 많았는데 벌써 방학식이 왔네. 학기말이라는 황금 같은 시간을 오롯이 두 건의 사안에 할애한 것 같다. 또다른 우리 부장님이랑은 그냥 가족이 된 것 같다. 어쩔 땐 “이따 봬요”하고 퇴근했다. ㅋㅋㅋ
금요일에는 그러고보니 사모님과도 우연찮게 통화를 했다. “어머 사모님~!!!!”하고 전화를 받은 게 아직도 웃기다. ㅋㅋㅋㅋㅋ 우리 부장님은 50대이신데, 젊다. 태도가 젊으니 아마 그저 젊게 느껴질 수밖에. 사실 수려한 외모가 오히려 방해되실지도. (이 점에서 봄부장님도 마찬가지?) 지난 홍대에서 모임하는데 다정씨가 봄부장님 형아인줄 알았다는 말이 퍽 웃겼다. 그래서 봄부장님이 멀리 있지 않다고 느끼는 건가? ㅋㅋ

한바탕 폭우가 내리고 부는 여름 바람은 참 시원하네. 현아적 사고를 통해 오늘 남은 계획을 적어보자면~🍀 3시까지 3장 수정을 끝내고, 5시까지 4장 수정과 추가 서술을 마칠 예정. 6~7시까지 초록, 서론, 결론을 마지막으로 손 보고 교수님께 카톡 보내두어야지. 아마 개운해서 많이 피곤하지 않을 터라 3시간 정도 짧게 자고 난 뒤 영화보러 걸어가야지. 이때는 비가 와도 좋겠다. 동네이기도 하고 슬리퍼 신고 우산 쓰고 걷고 싶다. 그리고 오후에는 오늘까지인 상품권 수령을 위해 이마트에도 가야지. 가서 우유 사서 와야지. 그리고 미뤄둔 집안일도 해서 지형이 집에 오면 안락하게 해두어야지. 그래도 여전히 에너지가 남는다면 자습서랑 평가 문제집을 만져야지. 남은 양을 가늠하고 빨리빨리 해치워야지. 그리고 또 수빈이랑 특별 멘토링 계획도 다시 수정해야하는 구나! 미용실 예약도 하고 테니스 수업도 찾아야봐야지. 그리고 헬스장도 옮겨야지!

아 그리고 계속 날 위해 노래해주는 우리 선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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