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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10.금

꼬마대장님 2023. 2. 1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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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시간으로는 아직 10일이니까.😉

어제 도착한 빅아일랜드는 말 그대로 빅하다. 그래서인지 같은 섬 아래 날씨가 몇갠지!
어제는 열대 기후 속에 잠들고, 오늘은 지중해로 넘어왔다. 아 너무나 멋지고 좋은 타운 하우스에 왔더니, 미운 마음들이 사라진다.


그리고 꺼내든 프레이저의 책.
이젠 정말 합리적인 핑계도 없고, 또 마냥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하고 싶은 공부만 마음껏 하면 되니까. 벌써 기쁘고 좋다 … 🥹
엮은이의 서문만 읽었는데, 느낌이 좋다. 이 학자여도 괜찮겠다-는 생각.

저 멀리 지형이는 자쿠지에서 웬 할아버지 그리고 부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만면에 웃음을 가득 인 채,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걸까?
왼편 바베큐 존에서는 세 남성이 그릴링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폰을 만지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마 그게 이 도시가 주는 여유 아닐까. 내 앞에 주어진 시간과 사람에게 온전하는 일.
바람이 세게 불고 옷이 젖어도 괜찮다. 음식을 먹다 조금 흘려도 괜찮다. 하루쯤 머리를 감지 않아도 괜찮다. 조금 지저분한 자동차를 몰아도 괜찮다. 얽매이지 않아도 괜찮다.
대신 눈을 마주칠 땐 싱긋 웃어야 하고, 인사를 건네야 한다. 기분 좋은 선물을 매일 주고 받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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