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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6.월
꼬마대장님
2022. 12. 2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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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맡에서 읽으려다, 책상 정리하고 오니 그릉 그릉 잠이 들었길래 살며시 책만 가지고 거실로 나왔다.
그러고는 잠시, 부스스 하는 소리가 나더니 빼꼼하고는 지형이 나왔다. 어디 있는지 확인하고는 다시 안방으로 간 지형.
대학원이 종강 하고 나니, 전에 없던 여유가 생긴다. 얼른 자야한다는 강박도 줄고, 피곤하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도 줄었다. 아마 운전 시간이 줄어든 덕분일 테다.
이번 학기에 새로 친해진 박사 선생님이 언니가 되었다. 정말이지 새롭고 즐거운 인연은 더이상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조금씩 조금씩 늘고 있어 재밌다.

우리의 첫 크리스마스.
더 좋은 거 사줬는데도, 나랑 같은 걸로 바꾼 지형.
귀엽고 웃기고.
비록 내가 아주 많이 벌어오진 못해도, 나는 너의 복덩일 거야. 아무리 급해져도 여유를 잊지 말자.
너에게는 말하지 않았지만 오늘 하루 종일 나는 그렇게 생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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