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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러브, 좀비 :: 조예은
꼬마대장님
2022. 6. 30.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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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그는 언제나 불리한 상황이 되면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곤 했다. (24)
기억이 나는... 정말 이상한 성격. ㅋㅋㅋㅋㅋㅋ...
오버랩 라이프
경찰서에도 가 보았다. 하지만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았기 때문에 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대답만이 돌아왔다. 사람들이 전부 나를 신경이 과민하고 히스테릭한 여자로 보는 것 같았다. (중략)
속으로는 남 일이라고 쉽게 말하는 사람들의 머리를 쥐어뜯고 싶었으나 그럴 용기는 없었다. 항상 속으로 꾹꾹 눌러 담았고 그 스트레스는 안에서 곪아 갔다. 밤길을 걸을 때면 늘 실체를 알 수 없는 발소리와 시선에 떨었다. 다음 날에도 역시 내 말을 믿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들의 무관심은 또 하나의 공포였다. (117)
조예은 작가님은 강화길 작가님처럼 여성만이 느낄 수 있는 공포에 대해 오싹하도록 잘 표현해내는 작가님 같다.
그리고 특히나 마지막 단편인 <오버랩 라이프>는 진짜 재밌어서 빠져들어 읽었다. 단숨에 읽고 난 다음, 정아 방으로 가 어서 이 단편만 읽으라며 강권까지 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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