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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3.11.금

꼬마대장님 2022. 3. 1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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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간표를 끝냈다 ! 야호!!
어제 갑자기 1학년 강사님 두 분을 모시다니!! 나는야 너무나 강하게 잘 큰다네. 🌱
그런데 천사 민정샘이 몰래ㅠ 나이스에 시간표를 입력해주셨다. 힁ㅠ 따랑해요ㅠ

그리고 아름다운 나의 시간표.


2학기 때는 희재샘과 주영샘, 소현샘께 꼭 먼저 기회를.

모니터 받침대가 도착해 목은 덜 아픈데… 책상과 의자 배치 때문에 오른 팔을 올려두고 일을 하니 오른쪽 승모근이 너무 뻐근하다.ㅠ
시선 처리가 조금 애매(?)해도 월요일에는 모니터 방향을 바꾸어야겠다. 흑
이전 샘은 대체 어떻게 일을 하신 거지?
나는 무지 불편해서 일주일만에 바꾸는데… 대단.

오늘도 너무 즐겁고 행복하게 일을 하다 퇴근을 했다. 우리 방송반 애기들 이렇게 예뻐도 되나? 정말 매일 놀란다. 너모 예뻐엉ㅠ따수워ㅠ❤️ 마이럽..
너무 감사하게도 담임이 없는 올해, 방송반 아이들이 생겼다. 그리고 진짜 학교에서 안 해본 일을 손에 꼽게(?) 되는데, 역치가 굉장히 높아져서 개인적으로 좋다. 그리고 새로 오신 교감 선생님도 이렇게 좋으실 일이냐고용! !! 😭 우리 부장님은 또 말해 모해… 소녀 같으시고 항상 상냥하신 부장님. “징징”대는 일 하나 없이 항상 조심스레 대해주신다. 마치 우리 외숙모 같은 느낌. 날 예뻐해주시고 무척이나 궁금해 하신다. 귀여우셔.💓

ㅂ부장님과 라샘이 보내주신 천혜향이 도착했다.🧡
승진도 뭣도 아니라서 저번에도, 이번에도 조오금 민망하긴 한데… 내년을 기약합니다! 김진봄씨!
감사하고 소중한 인연. 우리 부장님.

다시 돌아가, 우리 방송반 칭구들 자랑을 좀 더 해야지. 3학년은 남녀 비율이 고르고 너무 조합이 좋아서 참 손이 안 간다. 아니지, 손 갈 데가 없다.😭 이런 애들한테 왜 그간 일을 안 맡기셨을까…? 싶지만 뭐, 존중. 1학년 방송부를 뽑아야 하는데 알아서 홍보물을 만들어오질 않나, 일정을 짜오질 않나, 신청서를 만들어오질 않나… ‘나 이렇게 날로 먹어도 되나?’ 싶을 만큼 학생에 대한 기대를 왕왕 심어주는 예쁜이들.
그리고 공주 넷으로 이루어진 2학년 방송부는 또 말해 모해… 그냥 넥스트 레벨이지… 🥸
사실 3학년 귀요미들이 전권을(?) 가지려는 게 없지 않아 있어서, 우리 욕심 많은 예뿌니 2학년들은 종종 속상해하는데… 내가 누구인가? 일 벌이기 1인자 김현아 아니냐능?
그래서 바로 찾아봤다. ‘얘네 데리고 내가 뭘 해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하여 찾은 CJ 도너스!!!!! 굉장한 특전과 지원이…
그런데 얘네들… 찐 광기였다. 방송/편집을 미친듯이 좋아하는 거였어! 다소 귀찮을 수도 있고 시간 투자가 필요한 일일 것 같아 조심스레 꺼냈는데… 반응은 열렬했다. 허허
그래서 오늘 방송실 열쇠를 주고 자기소개 영상 3분용 만들 것 찍으라고 했더니 정말ㅠ 너무 예쁘게ㅠ 영상을 잘 찍고ㅠ 자기들끼리 편집 일정과 인원도 정하고ㅠ 이럴 수 있는 거냐구!!!!! 난 정말 그저 감사ㅠ 🙇🏻‍♀️
그래서 나는 정말 교사’가’ 할 일만 하고 있다. 신청하는 정도…? 찾고 알아봐 주는 정도…?
이럴 수도 있구나, 매일 실감한다.

수업과 업무를 꽉꽉 채워 하고는 !
아주 뿌듯한 마음으로 경량 패딩을 걸치곤 피티를 갔다. 우아 오늘 조금 매웠다. 오랜만에 피티 하다 하품이 나왔네.😅
그리고 오늘 피부과 예약은 시간을 타이트하게 잡았어서 바로 갔다. 아… 올해는 진짜 피부과 꾸준히 다니는 사람을 존경하게 되었다. 이렇게 아픈 걸 다들 어떻게 참고 하는지? 그것도 꾸준히? 진짜… 뭐든 다 배울 점이 있다니까.
피부과를 마치고는 외할머니 할아버지께 드릴 롤케익과 엄마 줄 찹쌀떡을 샀다. 간소히 먹으려던 저녁이 쭝일아찌 떡볶이가 되었고(그래도 단백질 챙긴다며 계란 두 개도 같이 먹음…ㅎ), 원두와 강아지들 선물을 챙겨 서울역에 왔다. 아아주 여유롭게 출발하니 좋았다. 느릿하게 버스를 타도 되었고 느릿하게 커피를 사도 됐다. 난 모순적이게도 느릿하게 하는 일을 좋아하니까.


약혼식이 있는 이번 주말.
무리해서 내려가는 본가 일정이지만, 내가 해야 할 일을 놓치지는 말아야지(지난 동서비교 과제를 생각해보라…).
느릿하게 과제할 수 있도록 빠르게 시작하자. 어차피 시작하면 빨리 끝내게 되어 있는 것이 또 나니까. 내게 여유를 주자.
오직 나만 내게 줄 수 있는 것.

오분 뒤면 ktx를 내린다.
사랑하는 초롱이를 이 주 만에 보다니. 엉엉.ㅠ
얼마나 컸을까. 얼마나 사랑스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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