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2021.10.4.월

꼬마대장님 2021. 10. 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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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에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모아 모아 콘서트에 다녀왔다. 미라클라스.
박강현 때문에 갔다가 김주택 듣고 온 사람~ 👂🏻저요.

일요일에는 비나스 결혼식에도 지형이랑 다녀왔다.
아우 예쁜 울보 곤쥬,, 행복만 해라,, 몰디브 조카 기다린다,,💗


아차, 토요일은 텝스를 봤고 정아랑 왕보랑 다독이네에서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시간을 들이다’라는 어마어마한 크로쏭 맛집에서 왕보가 포장을 해줘서, 노들섬에서 냠냠.

이 날 저녁은 바람이 무지 시원해서, 셋이서 노들섬에 앉아 있자니 행복이 피어오르는 것 같았다.
집에 와서는 셋이서 그간 못다한 이야기를 하다가, 새벽 4시가 되어서야 겨우 잤다.
그래도 너무 늦지 않게 와주어, 여전히 건강해주어 고마워.


이건 어제 저녁.
지형이랑 이것 저것 상의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생각보다 여유로운 경제적 상황과 생각보다 빠듯한 시간적 상황이 병존했다.
뭔가 뚱땅뚱땅 걸음마는 하고 있는데, 이게 맞나? 자꾸 두리번 하게 되는 아이의 모습 같은 우리 둘이었다.



오늘은 지형이랑 007을 보고, 택시를 타고 집에 왔다. 아무래도 20일이 깨져 불안한 것을 어쩔 수가 없어, 이르게 귀가했다.
집에 와 정아랑 쉑쉑버거를 배달시켜 먹고(이럴 줄 알았으면 영화보고 포장해올 걸), 청소하고 빨래하고, 가영이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라샘이 전화주셔서 문학과 기독교 줌 강의를 들었다. 빨래를 널며 이것 저것 정리하며 듣다가, 질의 응답 시간에 내 마음이 살폿 내려앉았다. 문학의 존재 이유와 구원의 의미, 그리고 원죄와 인간의 경향성 등등. 목회자라는 권위 하나 없이 청명한 표정과 말투로 진솔하게 답변하는 그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좋았다. 놓였다? 기뻤다? 급기야는 청파교회가 궁금해서 검색까지 했으니, 말 다 한 셈.


지금은 싸이클을 타면서 책을 읽는 중이다.
마음이 복잡하고 부산할 때는 운동만한 것이 없다는 것과 ‘하면 되는’ 치유의 이 무시무시한 단순함.
꽤 단순하게 살아보려 노력한 지난 사흘이었다.

내일도 단순 속에서 내가 풍성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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